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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종합]'닥터탐정' 박진희, 최광일 죗값 치르게 하고 소장 진급→1인 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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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닥터탐정'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닥터탐정'이 달라질 산업 현장을 꿈꾸며 의미 있는 결말을 만들어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서는 죄를 지은 모성국(최광일 분)이 죗값을 받으며 소장이 된 도중은(박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중은은 고선생(이영석 분)으로부터 모성국(최광일 분)을 구했지만 그가 자신의 딸 서린(채유리 분)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분노했다. 모성국은 도중은의 딸을 가습기가 틀어져있는 차에 가뒀고 자신의 비리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도중은과 거래를 시도했다. 하지만 도중은은 거래에 응하는 대신 서린의 행방을 찾았고 차에 갇혀 있는 서린을 결국 구해냈다.

그리고 UDC는 모성국의 비리를 밝히는 데 성공했고 그는 경찰에 붙잡혔다. 공판 과정에서 TL 직원들은 증인으로 나서 진실을 밝혔고 마지막 증인으로는 도중은이 나왔다. 도중은은 김양희(노행하 분)의 주치의로 나서 "김양희 씨는 가습기 살균제의 첫 번째 피해자였다. 모성국은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감추기 위해 김양희를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도중은은 지하철 스크린 도어 사고, 메탄올 사고 등을 언급하며 "모성국은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을 조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성국은 "불의의 사고는 안타깝지만 저는 제 일을 한 거다. 그 사고를 제가 낸 것도 아니지 않나"고 반박했다. 결국 재판부는 모성국에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

최민(류현경 분)은 모성국을 버렸고 "그래봤자 TL 핸드폰을 보고 TL 에어컨을 쓰고 TL TV를 보며 잠들 거다"며 대중들의 이중성에 대해 꼬집었다.

UDC는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됐다. 과로로 인한 심근경색 질환을 겪게 된 남성은 뚱뚱한 체격을 갖고 있었고 가족력으로 콜레스테롤이 있었다. 개인 질병으로 볼 수 있지만 UDC 멤버들은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시작했다.

회사에서는 "주 52시간 근무를 넘긴 적이 없다. 과로는 사실이 아니다. 고기를 워낙에 좋아했다. 다 산재 처리하면 회사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조사 결과 직원들은 퇴근 후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 환자는 심근경색이 아닌 심근허혈이었다. 심근허혈은 산재에 해당하지 않는 질환. 하지만 도중은은 이를 열사병 증상으로 봤고 회사 내 더운 창고에서 쪽잠을 자다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다. 결국 그 환자는 산재 처리로 인정됐고 봉태규는 "네 탓 아니다. 일 때문에 그런 거다. 널 너무 부려먹은 회사 때문이다"라고 응원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최태영(이기우 분)은 감옥에서 나왔고 도중은과 재회했다. 이후 최태영은 최민에게 "아직 TL 바꿀 생각 없냐. 우리가 바꾸면 TL 새로 태어날 수 있다. 더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최민은 "더 망가질 일 없다. 신경 끄라"며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단언했다.

최태영은 여전히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 아버지 최곤(박근형 분) 앞에서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TL로 만들 거다. 그러니 빨리 일어나라. 제가 바꾼 TL도 보셔야 하지 않냐"며 눈물보였다.

공일순(박지영 분)은 산업안전보건국장으로 임명됐다. 공일순은 강연에서 "내 꿈은 이 직업이 없어지는 거다. 우리가 하는 일 때문에 세상이 행복해져 직업환경의학과가 없어지는 게 꿈이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새 소장은 도중은이, 연구 팀장은 윤시월(윤소이 분)이 맡게 됐다.

도중은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하랑(곽동연 분)의 엄마를 만났다. 하랑 엄마는 "죽지 않으면 사는 거 아니냐. 살고 있다면 하랑이를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죽는 아이들이 너무 많더라. 내가 돕고 싶다"고 했고 도중은은 "힘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도중은은 가던 길을 멈추고 하랑 엄마의 1인 시위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태안 화력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사망한 고 김용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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