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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리매치' 크리스 바넷, 로드FC 055에서 심건오를 1R 3분 44초 만에 TKO로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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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크리스 바넷이 비보잉을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대구 | 이주상기자] 8일 대구광역시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5’ 무제한급 크리스 바넷(MMA 18승 6패)과 심건오(MMA 5승 3패 1무효)의 경기가 열렸다.

바넷의 한방은 그대로 승리로 연결됐다. 두 선수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타격전을 벌여 경기장을 이내 달구었다. 다리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심건오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하지만 순발력과 타격에 앞선 바넷이 중반 이후부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바넷은 힘이 빠진 심건오를 후반에 강력한 왼손 훅으로 그대로 케이지에 자빠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개시 3분 44초 만이었다.

크리스 바넷은 태권도 공인 5단의 파이터다. 140kg의 큰 덩치에도 날렵한 킥과 비보이 댄스를 보여줄 정도로 유연하다. 흥이 넘쳐 매 경기 등장할 때마다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스 바넷의 경기 스타일은 타격이다. 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로우킥, 하이킥 가릴 것 없이 상대에게 데미지를 준다. ROAD FC에서 레슬링을 뚜렷하게 보여준 적은 없지만, 본인의 말에 의하면 레슬링 실력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심건오와 2차전을 치르는 크리스 바넷은 심건오를 향해 맹비난을 한 바 있다. 지난 1차전에서 심건오가 로블로가 아닌데, 로블로라고 주장했다는 게 크리스 바넷의 생각. 크리스 바넷은 “영상에 증거가 있음에도 심건오가 로블로를 얘기해서 정말 화났다. 나의 킥은 완벽히 잘 들어갔고, 그가 쉬려고 사기 치고, 거짓말한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라며 심건오를 자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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