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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비 때문에 ‘더 험난한’ SK의 앞날…두산과 더블헤더 다음날 키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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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0일 프로야구 수도권 경기의 우천 취소 가능성이 커졌다. 1위 SK, 2위 두산, 3위 키움의 희비가 엇갈린다. 특히 SK는 ‘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0일 오전 9시 현재 수도권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11일 새벽까지 하늘에서 물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과 인천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19mm, 오후 6시부터 밤 12까지 20~39mm다.
매일경제

염경엽 SK 감독(사진)이 우려했던 SK와 두산의 더블헤더가 19일 열린다. 10일 문학 키움-SK전마저 우천 취소될 경우, 20일 편성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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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인 잠실 NC-두산전 및 문학 키움-SK전의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힘들다. 우천 취소가 확정될 경우, 추석 연휴를 마친 후 예비일에 편성된다.

가장 울상을 지을 팀은 SK다. 키움-SK전은 20일에 치러진다. 16일은 잠실 키움-두산전이 예정돼 편성할 수 없다.

문제는 19일 두산과 더블헤더를 갖는다는 점이다. 피로가 다 풀리기도 전에 키움과 붙어야 한다. 정규시즌 우승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K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다면 정규시즌 끝까지 추격전이 펼쳐진다.

염경엽 SK 감독은 향후 일정만 생각하면 골치가 아플 것 같다. 18일 문학 NC전, 19일 문학 두산전(더블헤더), 20일 문학 키움전, 21일과 22일 대전 한화 2연전으로 부담이 가중된다.

10개 팀 중 가장 많은 경기(134)를 치른 키움은 부담이 덜하다. 16일 잠실 두산전, 17일 대전 한화전을 치른 뒤 이틀의 준비시간이 있다. 20일 문학 SK전 이후에는 사흘간 경기가 없다. SK를 상대로 총력을 쏟을 수 있다.

NC-두산전이 우천 취소 시 9월 29일 이후 열릴 예정이다. 18일과 23일을 예비일로 뒀으나 불가능하다. NC는 18일 SK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23일은 두산 때문에 편성할 수 없다.

23일 잠실 NC전이 열릴 경우 두산은 19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8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후 편성 시 팀당 최대 7연전만 하도록 했다.

두산은 29일 이후 2경기를 치러야 하는 꼴이다. 강풍으로 취소된 7일 잠실 LG전도 29일 이후로 편성됐다. 두산과 LG는 가장 많은 경기(17)가 남아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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