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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SK, 두산에 '끝내기 보크' 역전승…LG 켈리 1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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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보크 통산 6번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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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의 보크에 편승해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 3루에서 두산은 베테랑 투수 배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배영수는 1루 견제 동작에서 보크를 범했다. 주심이 보크를 선언했고, 3루주자 김강민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배영수와 두산 김태형 감독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시즌 1호, KBO리그 통산 6번째 끝내기 보크였다.

SK는 시즌 84승1무48패를 기록해 2위 두산(79승52패)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정규리그 1위를 향해 순항했다. 84승은 SK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반면, 두산은 다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3위 키움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김강민이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은 4-6으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2, 3루에서 극적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나주환의 희생번트와 정현의 안타로 3루에 안착한 김강민은 배영수의 보크 때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후 오재일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SK는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시즌 2호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후 정의윤, 제이미 로맥, 이재원, 김강민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3-1로 도망갔다.

두산은 2회초 김인태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두산은 3회 집중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와 오재일의 중전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의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세혁이 내야땅볼을 때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SK는 두산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용찬은 6회 1사까지 버텼고, 권혁, 윤명준, 함덕주는 무실점 계투 행진을 벌였다.

두산 타선은 9회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오재원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전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이 때만 해도 두산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SK는 9회말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선두타자 로맥의 중전안타와 이재원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김강민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고, 보크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강민은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연승, 통산 KIA전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시즌 14승째(12패)를 올렸다. 켈리는 타일러 윌슨(13승 7패)을 제치고 팀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LG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는 1회말 시즌 5호 3점포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LG는 페게로의 3점 홈런과 2회 오지환의 2타점 2루타로 5-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지환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2연승을 올린 LG는 시즌 73승1무58패를 기록해 4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KIA는 선발 이민우(4이닝 8피안타 7실점)가 무너지면서 3연패를 당했다. 시즌 57승2무76패로 7위에 머물렀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역투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재학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4패)를 수확했다.

양의지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민우는 결승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연승을 올린 NC는 시즌 68승1무64패는 5위를 달렸다. 6위 KT 위즈(65승2무68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삼성은 시즌 56승1무75패로 8위에 머물렀다.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나온 황재균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KT는 1-2로 뒤진 6회 장성우의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8회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승리했다.

선발 김민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전유수는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주권은 ⅔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고, 이대은은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세이브(4승2패)를 챙겼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2연패를 당한 키움은 시즌 82승1무55패로 3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박병호는 시즌 32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워윅 서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서폴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1승째(11패)를 올렸다. 최근 3연승, 롯데전 3연승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9위 한화(52승82패)는 최하위 롯데(47승3무85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3회 2득점 이후 무득점을 기록했다. 3회 이후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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