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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불펜 총력전' SK, 김광현까지 2년 11개월 만에 구원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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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K 와이번스 김광현.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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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온다예 기자 = SK 와이번스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까지 동원하며 승리를 쫓았지만, 결국 패배를 안았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6-8로 졌다.

이날 SK는 휴식 차 빠져 있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재웅을 선발로 내세운 '불펜데이'를 가동했다.

신재웅이 1⅓이닝을 막은 뒤 박민호, 정영일, 박희수, 김태훈, 서진용 그리고 김광현까지 총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7-8로 밀린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서진용의 뒤를 이어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SK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는 에이스 김광현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자 장내가 술렁였다.

김광현이 구원으로 등판한 건 2016년 10월8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이다.

김광현은 첫 타자로 황재균을 맞닥뜨렸다.

김광현은 황재균에게 구속 152㎞에 달하는 직구로 승부했지만 황재균의 방망이에 통타당했다.

멀리 날아간 타구는 중간 담장을 넘어갔고 이는 황재균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김광현의 호투를 기대한 SK로서는 난감한 결과였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장성우에게도 안타를 얻어 맞으며 흔들렸으나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SK는 9회말 반전을 노렸지만 최정이 안타 하나를 쳐냈을 뿐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광현은 ⅓이닝 동안 공 6개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SK 관계자는 김광현의 등판에 대해 "원래 세이브 상황에 올리기로 했으나 서진용이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세이브 상황이 아닌) 2아웃 이후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7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고, 본인의 의사를 물은 뒤 등판시켰다"고 덧붙였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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