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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16안타' LG, 두산 완파…KT, SK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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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차우찬이 투구하고 있다. 2019.09.15.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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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16안타를 집중한 타선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LG는 시즌 74승1무58패로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차우찬은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점) 호투로 시즌 13승째(3패)를 수확했다. 타일러 윌슨과 함께 팀내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날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날렸다. 시즌 팀 5번째다.

이형종은 쐐기 2타점 3루타와 투런 홈런(시즌 13호)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카를로스 페게로는 선제 투런 홈런(시즌 6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통한의 끝내기 보크로 패했던 두산은 이날 마운드가 무너져 2연패에 빠졌다. 두산(79승53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82승1무55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함덕주, 권혁, 배영수 등 불펜진들이 대부분 실점을 기록해 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4회말 2사 후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페게로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초 류지혁의 안타와 이흥련, 김인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허경민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한 후 내야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정수빈의 내야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5회 정주현의 볼넷과 이천웅의 안타,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후 이형종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적시타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7회 이천웅과 오지환의 안타 등으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형종의 2타점 3루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페게로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8-3으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초 1점을 내준 LG는 8회말 이형종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KBO 역대 4번째로 2만 타점 고지에 올랐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KT 위즈가 난타전 끝에 선두 SK 와이번스를 8-6으로 꺾고 5강 희망을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린 KT는 66승째(2무68패)를 올려 5위 NC와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헨리 소사에 휴식기를 주면서 선발에 구멍이 생겨 이날 불펜 투수만으로 마운드를 운용한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구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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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2, 3루 상황 LG 이형종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09.15.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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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한 시즌 최다승(84승) 기록 경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SK는 49패째(84승1무)를 당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였던 두산이 패배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8'에서 '7'로 줄였다.

KT가 앞서가면 SK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SK가 1회말 터진 최정의 좌월 솔로포(시즌 27호)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올리며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상대 선발 신재웅의 난조 속에 볼넷 2개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일군 KT는 배정대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KT는 조용호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 보였으나 오태곤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1로 역전했다.

KT는 4회초 1사 후 연달아 터진 심우준의 안타와 조용호의 좌전 적시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이후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4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는 5회말 1사 1, 2루에서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포(시즌 28호)를 작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KT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우가 좌월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려내 7-5로 앞섰다.

SK는 8회말 김강민이 좌월 솔로포(시즌 6호)를 때려내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SK는 9회초 2사 후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SK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이날 불펜 투구가 예정돼 있던 김광현은 세이브 상황이 되면 전날 투구수가 많았던 마무리 투수 하재훈 대신 등판하기로 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김광현은 등판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황재균은 김광현의 2구째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시즌 16호)을 작렬했다.

KT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그대로 승리했다. 이대은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5세이브째(4승2패)를 챙겼다.

5-5로 추격당한 5회말 2사 2, 3루의 위기에 등판한 KT 우완 김민수는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4패 2세이브)다.

SK 간판 타자 최정은 홈런 두 방을 몰아치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창원 NC 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투타 조화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6-1로 물리쳤다.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NC는 69승째(1무64패)를 수확, 5위 굳히기에 나섰다. 6위 KT와 격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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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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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76패째(56승1무)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NC의 좌완 영건 구창모는 5⅓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구창모는 이날 호투로 시즌 10승째(7패)를 수확했다.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구창모가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구창모는 4회초 구자욱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을 뿐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NC 타선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구창모를 지원했다.

NC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9호)를 작렬해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김형준의 볼넷과 김태진,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NC는 박민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제이크 스몰린스키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려내 NC의 5-0 리드를 이끌었다.

NC는 8회말 이명기의 안타와 스몰린스키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지석훈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 6-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시즌 4패째(3승)를 떠안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브록 다익손의 호투와 손아섭의 맹타를 앞세워 7-1로 완승을 거뒀다.

다익손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9패)를 수확했다.

손아섭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25번째로 17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은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롯데는 48승3무85패를 기록해 9위 한화(52승83패)를 3경기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4연승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김진영은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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