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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임성재, PGA개막전 ‘톱10’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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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트리뷰트 3R 공동 9위 / 1라운드에선 투어 1호 홀인원도 / 2018-2019시즌 亞선수 첫 신인왕

세계일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시즌 개막전 홀인원.’

푸짐한 추석 선물을 받아든 한국 남자 골프의 ‘영건’ 임성재(21·사진)가 이번에는 개막전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15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친 임성재는 순위를 2라운드 공동 15위에서 공동 9위로 끌어 올렸다.

앞서 임성재는 1라운드 15번 홀(파3·233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면서 홀인원을 만들었는데 2019∼2020시즌 PGA 투어 1호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PGA 투어 개인통산 두 번째 홀인원으로, 임성재는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또 지난 12일 2018∼2019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PGA 투어 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적 신인왕에 올랐다. 그는 35개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을 통과했으며 25위 이내의 성적을 올린 대회가 16차례다. 시즌 상금은 285만1134달러(약 34억원)를 벌어 30위에 올랐다.

183㎝의 키에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임성재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332.5야드에 달할 정도로 장타를 펑펑 날리고 있다.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낸 임성재는 2015년 프로로 전향해 2016년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에 진출했고 2년 동안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했다. 이어 2018년부터 미국으로 진출해 2부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1부 투어 신인상에 올라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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