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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중국 원정 승리…월드그룹 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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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2년 만의 본선행’ 도전



경향신문



한국 남자테니스가 어깨를 활짝 폈다. 고전이 예상됐던 데이비스컵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내년도 월드그룹 예선행을 확정했다.

정희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은 15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열린 2019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4단 1복식)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종합 전적 3승1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5승2패의 우위를 이어나갔다.

한국은 2020년 3월 열리는 2020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예선에 진출했다. 2020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예선에는 24개 나라가 참가하는데,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11월에 열리는 월드그룹 파이널(본선)에 오르고 나머지 12개국은 월드그룹 1에 잔류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1981년과 1987년, 2008년 등 총 3번 월드그룹 본선에 올랐다. 가장 최근이었던 2008년에는 이형택과 임규태가 3승을 합작하며 슬로바키아를 제압하고 20년 만에 월드그룹 본선에 오른 바 있다.

이전까지는 지역 예선을 통과하면 바로 월드그룹 본선에 올랐으나, 올해부터 월드그룹 예선 제도가 신설됐다.

한국이 내년 3월 월드그룹 예선을 통과하면 12년 만에 월드그룹 본선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국내 랭킹 2, 3위인 정현(143위·한국체대)과 이덕희(215위·현대자동차 후원)가 참가하지 않았다. 국내 랭킹 1위인 권순우(81위·CJ 후원·사진)와 남지성(301위·세종시청)이 단식에 출전했고 남지성-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날 열린 1, 2단식에서 권순우와 남지성이 모두 승리를 따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첫 경기로 열린 복식 경기에서 중국의 장쩌-궁마오신 조와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0-2(6-7 6-7)로 패했다. 그러나 이어 열린 3단식에서 권순우가 중국의 바이옌(222위)을 2-0(6-3 6-4)으로 꺾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홀로 2승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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