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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갈 길 바쁜 수원과 성남, 결국 0-0 무승부…수원은 6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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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성남=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갈 길 바쁜 두 팀이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만족했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2019 K리그1 2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39점(10승9무10패)을 확보한 수원은 상주(승점 39)을 다득점에서 1골차로 밀어내고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성남은 승점 35점(9승8무12패)으로 9위를 지켰다.

성남은 공수의 핵심 자원인 에델과 임채민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상황이었지만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면서 수원을 몰아부쳤다. 전반 8분 성남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마티아스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어 공민현이 가까운 쪽 골 포스트를 향해 달려가면서 헤딩슛을 시도했다. 과정은 완벽했지만 슛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수원도 득점 선두 타가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타가트는 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면서 수원 공격에 포문을 열었다.

성남은 전반 중반 연이어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18분 공민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어준 볼을 마티아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GK 노동건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문지환이 골문 구석으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노동건의 손에 걸리면서 선제골이 무산됐다. 전반 25분에는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티아스의 슛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왔지만 슛 이전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몰아친 성남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선제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 38분 주현우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공민현이 수비수 구자룡을 등지고 볼을 받으려다 넘어졌고,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마티아스는 선제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GK를 속이는데는 성공했지만 마티아스의 오른발을 떠난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마티아스는 리바운드 된 볼을 재차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마티아스가 수원 수비라인을 뚫는 침투로 또 한번 골 기회를 잡았다. GK 노동건과 1대1 상황에서 마티아스는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수비수 박형진이 걷어내면서 또 한번 득점 기회를 날렸다.

수원은 후반에 안토니스과 염기훈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후반 4분 교체 투입된 안토니스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헤딩으로 떨궈주면서 홍철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노마크 상황에서 홍철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GK 김동준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후반 23분 타가트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데얀을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데얀은 투입 5분만에 프리킥 공격에서 수비라인을 뚫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성남도 후반 35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 박태준이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최병찬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수원은 경기 막판 결승골 기회가 찾아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염기훈이 후반 38분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GK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데얀의 슛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미드필더 김종우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발리슛이 골문 위로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승골을 뽑아내지 못한채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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