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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복귀전' 주세종-이명주, '독수리'의 믿음에 V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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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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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주세종과 이명주가 최용수 감독의 믿음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울 복귀를 신고했다.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에 3-1의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 25분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주세종과 박주영, 그리고 정원진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최용수 감독의 믿음이 일궈낸 승리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울은 2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중원의 주세종과 이명주가 그 주인공. 아산 무궁화에서 병역의 의무를 마친 둘은 곧바로 팀에 합류했고 인천전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강등권에 자리한 인천이지만 서울 최용수 감독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지난 울산과 경기서 3-3의 난타전을 펼친 인천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판단한 최 감독은 주세종과 이명주가 빠르게 팀에 녹아 들 수 있도록 여러가지 훈련을 실시했다.

시즌 중 이례적이지만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과 2차례 훈련을 펼쳤다. 감독의 무조건적인 결정은 아니었다. 코칭 스태프 및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필요한 훈련을 실시했다. 주세종, 이명주 합류로 팀에 플러스 효과를 빨리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훈련을 펼치는 동안에도 최 감독은 주세종과 이명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K리그 2에서 뛰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위리그의 템포를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부담을 갖지 말라고 주문했고 그들이 빠르게 템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인천전을 앞두고 주세종은 "감독님께서 편안하게 경기를 하라고 주문 하셨다. 서두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셨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고생이 고마웠고 빨리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세종과 이명주는 인천전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이명주는 후반 4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인천 골대를 강타했다. 팀이 0-1로 뒤진 가운데 필요한 슈팅이었다. 그리고 주세종은 후반 13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그는 지체없이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인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것은 단순히 골을 넣은 것이 아니다. 주세종과 이명주는 제 자리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서울은 주전들의 체력소모가 심했다. 또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중원에 주세종과 이명주가 합류하면서 고요한은 원래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또 오스마르도 다양한 곳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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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전방의 페시치와 박주영도 안정적인 볼배급을 받게 됐다. 끊임없이 중원을 움직이는 주세종과 이명주는 최용수 감독의 믿음을 통해 성공적인 서울 복귀전을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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