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솔하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럽 선수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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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유럽이 2019 솔하임컵에서 미국의 3연패를 저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유럽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슬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열린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6.5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유럽은 최종합계 14.5점으로 13.5점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솔하임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은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미국(10승)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둘째 날까지 8-8로 팽팽하게 맞섰던 유럽과 미국의 승부는 일대일 대결에서 갈렸다. 유럽의 무서운 뒷심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는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유럽은 조지아 홀(잉글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도 승리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려갔다.

하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았다. 리젯 살라스, 제시카 코다, 브리타니 알토마레 등이 각각 앤 반담(네덜란드), 캐롤라인 마손(독일),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등을 제압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위기에 몰린 유럽은 마지막 3개 조에서 모두 승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유럽을 구한 것은 솔하임컵 출전 경험이 풍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였다.

솔하임컵에 9번째 출전한 페테르센은 미국의 마리나 알렉스와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버디를 잡아내며 유럽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마지막 조에서 출전한 노르드크비스트는 미국의 모건 프레셀의 샷이 불안한 틈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격차를 벌려갔다. 결국 노르드크비스트는 3홀 남기고 4홀을 앞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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