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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수잔 페테르센 버디로 유럽팀 솔하임컵 한 점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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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수잔 페테르센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유럽팀 우승과 함께 자신의 골프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역전노장’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면서 유럽 여자골프팀이 2019 솔하임컵에서 미국팀을 한 점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유럽팀은 세 번째 경기에서 다시 우승컵을 차지했다.

유럽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PGA센테너리 코스(파72 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6.5점을 획득하면서 최종합계 14.5점으로 13.5점에 그친 미국을 제쳤다. 이로써 유럽은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미국(10승)과의 격차를 좁혔다.

첫째날 포섬과 포볼에서 한 점차 뒤졌던 미국이 둘째 날까지 8-8로 동점을 차지하면서 마지막 싱글 12경기에서 맞섰던 양 대륙의 승부는 일대일 싱글 매치에서 결정되었다. 첫 주자로 나선 스페인의 카롤타 시간다는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18번 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업(up)의 승점을 따냈다. 이어 넬리 코다(미국)가 마지막 홀에서 이겨 2업으로 미국팀은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렉시 톰슨, 애니 박이 내리 패하면서 유럽팀이 미소지었다.

뒤이어 엔젤 인이 2&1으로 이겨 승점을 되찾았으나 메간 캉이 동점으로 마쳤다. 이어진 리제테 살라스, 제시카 코다, 브리타니 알토마레(이상 미국)가 각각 앤 반담(네덜란드), 캐롤라인 마손(독일), 조디 웨워트 섀도프(잉글랜드)를 제압하며 승부를 뒤집고 대회 3연패를 기대했다.

하지만 유럽은 솔하임컵 출전 경험이 풍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브론테 로(잉글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의 파이널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솔하임컵에 9번 출전한 페테르센은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맞붙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유럽에 마지막 1점을 더해 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한 경기를 마친 페테르센은 프로 경기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하면서 골프 인생을 최고의 순간에서 박수를 받고 마쳤다. 단장인 캐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에 의해 캡틴스픽을 받아 출전한 페테르센은 최근 출전한 경기가 눈에 꼽을 정도였고, 세계 골프랭킹 순위 620위까지 내려가 있었으나 팀 경기에서의 노련한 승부감을 발휘해 자신의 프로 인생에 마침표를 잘 찍었다.

올해 38세인 페테르센은 2000년에 프로에 데뷔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5승을 거두고,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에서 7승을 하는 등 생애 22승을 달성했다. 2017년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출산했다. 다혈질인 성격을 가졌으나 화끈한 플레이로 인기를 끌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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