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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MK스타] 백종원 ‘선한 영향력’, 골목 이어 ‘맛남의 광장’서도 발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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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골목에 이어 휴게소까지 점령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백종원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솔루션을 진행해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백종원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이기 때문이다. 상생으로 외식업계 전체의 파이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백종원은 소상공인들에게 그간 자신이 고생해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업계 대선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골목식당’을 통해 이미 솔루션을 마친 음식점들도 꾸준히 관리해주고, 사장님들의 개인적인 고민 상담까지 해주고 있다. 단순한 방송이 아닌,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사명감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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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백종원이 골목상권에 이어 지역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추석 파일럿 ‘맛남의 광장’을 통해서다.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풍년으로 인해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진 특산물들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자는 시도로 시작된 파일럿 방송에서 백종원은 충청북도 영동의 옥수수, 표고버섯, 복숭아 세 가지 품목을 선정해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영표 국밥(영동표고 국밥)’, ’영표 덮밥’, ’멕지콘(멕시코 지니 콘꼬치)’, ’촉복파이(촉촉한 복숭아 파이)’ 등 네 가지 메뉴를 완성한 백종원은 양세형, 백진희, 박재범과 함께 황간휴게소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이들의 첫 장사는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맛남의 광장’은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골목식당’과 유사한 취지를 가지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농산물이 꾸준히 소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맛남의 광장’의 포인트이기 때문.

백종원 역시 휴게소 장사 중 멤버들에게 "여러분들 너무 장사에 열중한다"면서 “장사보다 중요한 게 영동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명확히 하기도 했다.

백종원이 골목상권에 이어 지역 농가를 살리는 데도 자신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공익적 의미를 담은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맛남의 광장’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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