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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제리치 영입 효과 확실…경남, 공격 무기로 승점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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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제리치를 앞세운 경남이 착실하게 승점을 쌓고 있다. 인천, 제주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 눈에 띈다.

K리그1 강등권에서 경쟁하는 경남은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5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7을 획득했다. 29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선두권 울산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확보했다. 같은 라운드에 인천은 서울에 1-3으로 패했고, 제주도 강원 원정서 무기력하게 0-2로 졌다. 강등권 탈출을 놓고 경쟁하는 두 팀이 승점을 얻지 못한 가운데 경남 홀로 승점을 챙겼다. 경남은 23점으로 인천(20점)과 제주(19점)와의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제리치 영입 효과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제리치는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지난 시즌 24골을 넣었다. 경남이 제리치 영입에 공을 들인 배경인데 일단 지금까지는 대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제리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강원을 떠나 경남 유니폼을 입은 후 8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강원에서는 김병수 감독과의 스타일이 맞지 않아 14경기 4골에 그쳤으나 경남에서는 경기당 0.75골을 기록하며 확실히 살아났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말컹 사례처럼 장신 스트라이커를 활용하는 법을 잘 아는 지도자다. 좌우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제리치 중심의 공격을 구사하는 만큼 제리치도 확실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울산전에서도 혼자 2골이나 책임졌고,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소중한 승점 1을 선물했다.

경남이 제리치를 앞세워 차곡차곡 승점을 쌓는 반면 인천은 4경기서 2무2패로 부진하다. 제주도 지난 7월 10일 이후 승리가 없다. 9경기서 5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점 1에 희비가 엇갈리는 시기에 경남 홀로 분전하는 모양새다. 아직 9경기가 남아 있고, 맞대결도 남아 있어 지켜봐야 하지만 확실히 세 팀 중에서는 경남의 페이스가 제일 나은 것은 사실이다.

경남은 세 팀 중에 다득점에서도 가장 앞선다. 34골을 넣었는데 제주(30골)와 인천(23골)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K리그에서는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따진다. 제리치의 활약 속에 꾸준히 골을 넣는 경남이 향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승점 1, 1골이 아쉬운 상황에서 경남의 공격 공격의 상승세는 분명 잔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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