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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린드블럼 앞에 높인 과제, '팀 2위 탈환·ERA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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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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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확실한 과제를 부여받은 채로 마운드에 오른다.

린드블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키움의 에릭 요키시와 펼치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지난 4일 예정돼 있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월요일인 이날 편성됐다. 공교롭게 반 경기 차로 2·3위가 뒤집힌 다음날 두 팀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다.

두산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에게 4-10으로 역전패, 79승53패를 기록하며 키움(82승1무55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SK 와이번스(84승1무49패)와 승차를 4.5경기에서 좁히지 못한 채 이제는 2위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요한 경기에 린드블럼이 선발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다승(20승) 평균자책점(2.15) 탈삼진(172개) 승률(0.909) 등 4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최고의 투수다. 이날 키움에 패하면 자칫 2위 자리에서도 멀어질 수 있는 두산에게는 최선의 카드다.

올 시즌 두산과 키움은 호각세다. 7승8패로 뒤져 있는 두산으로선 이날 승리해야 상대전적에서 뒤지지 않는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두산과 지난 2년 간 8승8패로 맞춰온 균형을 이번에야말로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두산과 키움 나란히 2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요키시 역시 12승8패 평균자책점 3.25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외국인 투수다.

단, 린드블럼은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데 반해 요키시는 두산전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썩 좋지 않았다.

린드블럼 개인적으로도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호투가 절실하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 등판에서 완봉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2.25까지 끌어내렸기 때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만 성공해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린드블럼이지만 양현종의 추격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최소 실점이 필요하다.

또한 린드블럼은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수립한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22승) 경신에 도전 중이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를 놓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할 경우 도전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두산은 이날 키움전을 마치면 이틀 휴식 후 19일 인천에서 SK와 더블헤더를 펼친다. 키움을 잡는다면 더블헤더를 통해 마지막으로 선두경쟁에 힘을 쏟아볼 수 있다. 그만큼 린드블럼의 책임이 막중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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