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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인터뷰] ‘왓쳐’ 박주희 “한석규와 함께라니…감사함 느끼면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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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OCN 드라마 '왓쳐'에 출연한 배우 박주희.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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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박주희(32)가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WATCHER(왓쳐)’(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이하 ‘왓쳐’)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박주희는 ‘왓쳐’에서 과학수사팀 출신 감찰반 경찰 조수연으로 분해 한석규(도치광 역), 김현주(한태주 역), 서강준(김영군 분)과 함께 경찰 내부 비리조사팀으로 호흡하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박주희는 “아직 배우들 모두 여운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다들 크게 표현을 안 하는 편인데 한석규 선배님이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았지’라고 얘기하셨고 다들 끝나는 게 아쉽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왓쳐’를 떠나보내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주희는 ‘왓쳐’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그는 “캐스팅 당시 부담감이 컸다.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얘기를 듣고도 마냥 좋아할 수가 없었다. 좋은 역할이니까 할 수 있게 됐음에 감사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없었다. 캐릭터를 잡을 때도 고민이 많았다. ‘알아서 해보라’고 하셨는데 그게 더 헷갈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감이 오면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봤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주희가 맡은 조수연 역은 극중 ‘남자친구’인 세양지방경찰청장이 비리수사팀에 심어둔 스파이라는 게 밝혀지지만 이후 비리수사팀과 협조해 장사회와 거북이의 정체를 파헤치는데 일조한다.

그는 “남자친구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 제가 스파이라는 것도 몰랐다. 감독님께서 ‘남자친구과 과연 남자친구일까?’라고 얘기하셔서 비밀이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스파이라는 것 정도는 생각하게 됐다. 막상 남자친구의 존재가 청장님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에도 수연은 계속 팀의 멤버로 착하게 갈 거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박주희는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배우 대선배인 한석규와 ‘왓쳐’를 통해 연기 호흡을 처음 맞췄다. 그는 “‘왓쳐’ 대본리딩 날 처음 만났다. 찍으면서도 내가 한석규, 김현주 선배님과 함께 하다니 신기했다. 흔치 않은 기회니까 감사함을 느끼면서 연기했다. 현장에서 연기를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태도에 대해 말한다. 연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시니까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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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는 "'왓쳐'에 함께 출연한 한석규, 김현주 선배를 보면서 현장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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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계에서는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박주희다. 안방극장에서도 ‘내일 그대와’, ‘황금빛 내 인생’, ‘오늘의 탐정’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10년이 넘게 연기해왔지만 ‘왓쳐’ 현장을 통해서 배운 점이 많다는 박주희다. 그는 “현장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다. 한석규, 김현주 같은 대 선배님들도 저렇게 노력을 하는데, 나는 그동안 눈치만 보면서 할 것도 못하고 왔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 현장 가서 선배와 후배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전반적인 것을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기에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박주희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차기작은 아직 없다”는 박주희는 “이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 ‘왓쳐’의 조수연처럼 나이 또래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 밝고 건강하고 연기하면서도 힘이 나는 역할을 해보면 좋겠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느꼈기 때문에 조금 더 밝은 역할을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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