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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유럽, 페테르센 극적 18번홀 버디로 솔하임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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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센, 우승 직후 은퇴 선언

뉴시스

【퍼스셔(영국)=AP/뉴시스】솔하임컵 우승을 차지한 유럽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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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유럽이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플레이를 포함해 14.5-13.5로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1990년 창설된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이다. 격년제로 미국과 유럽을 번갈아 열린다. 각팀에서 12명씩 출전해 사흘간 승부를 겨룬다.

둘째 날까진 두 선수가 짝을 이뤄 매치플레이를 펼치는 포섬(같은 조 두 명이 같은 공을 치는 것)과 포볼(같은 조 두 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것) 경기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12명이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벌어진다. 매치마다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의 승점이 주어진다. 승점의 합이 앞서는 팀이 우승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5패로 앞선다. 미국은 최근 두 대회(2015년·2017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둘째 날까지 두 팀은 8-8로 팽팽히 맞섰다.

뉴시스

【퍼스셔(영국)=AP/뉴시스】솔하임컵 우승을 차지한 유럽 대표팀의 수잔 패테르센이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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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13.5-13.5로 맞선 18번 홀(파5)에서 미국의 마리나 알렉스가 약 3m 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유럽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는 2m 짜리 퍼트를 성공하며 버디를 낚았다.

페테르센은 이 버디를 성공한 직후 은퇴를 선언, 극적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1년 전 첫 아이를 출산했고 부상까지 겹치며 2017년 11월 이후 2개 대회에만 출전해 모두 컷 오프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카르티나 매슈 유럽 대표팀 단장으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합류했다.

그는 "완벽한 마무리"라면서 "프로 생활을 이보다 더 좋게 끝낼 수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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