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아브라함. 출처 | 첼시 인스타그램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첼시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이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올해 21살인 공격수 아브라함은 지난 14일 울버햄프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3년간의 임대 생활을 거친 뒤 새 시즌 맹활약하고 있다. 5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세르히오 아게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유망주를 쉼 없이 임대 보내는 바람에 비판 받던 첼시의 정책도 아브라함의 골 러시로 다소 인정받고 있다. 아브라함은 첼시 구단 사상 최연소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그런 아브라함을 놓고 그가 태어난 잉글랜드, 부모의 나라인 나이지리아가 모두 탐을 내고 있다. 아브라함은 스완지 시티에서 뛰던 지난 2017년 11월 잉글랜드 소속으로 A매치 두 경기를 뛰었으나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게 가능하다. 잉글랜드를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열린 2020년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불가리아전, 코소보전에서 아브라함을 불러 그를 영원히 잉글랜드 대표로 만들 수 있었으나 부르지 않았다.
문제는 나이지리아축구협회를 이끄는 아마주 피니크 회장이 아브라함의 부친과 친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일단 아브라함은 “(아버지가 나이지리아축구협회장과 만났다는)소식은 들었으나 지금은 거기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첼시에서 골 넣고 이기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했다.
나이지리아도 2010년대 들어 가나와 세네갈, 알제리 등에 밀려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 아브라함을 조만간 국가대항전에 부를 태세다. 아브라함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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