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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갈 길은 바쁜데 하나같이 이기지 못했다. 결국 K리그1 6강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공산이 커졌다.
6강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K리그1 5~9위 팀들이 29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9라운드 결과 6~7위인 수원과 상주가 자리 바꿈을 한 것이 중위권 순위 변동의 전부다. 이마저도 승점 동률 상황의 순위 바꿈이라 수원의 6위 탈환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5위 대구(승점 42), 6위 수원, 7위 상주(이상 승점 39), 8위 포항(승점 36), 9위 성남(승점 35)은 상위리그 진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구가 창단 이후 첫 상위리그 진출에 다소 유리한 상황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포항과 성남도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간다면 6강 진입을 현실화할 수 있다.
29라운드에서는 6강 경쟁팀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포항, 성남-수원 등 6강 경쟁 당사자들간의 대결은 모두 0-0 무승부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라 주목도가 높았지만 4개팀 모두 헛심공방만 주고 받은 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추격자 입장인 8위 포항과 9위 성남에게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90분 경기였다. 특히 성남의 경우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티아스의 실축으로 인해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포항도 대구를 상대로 GK 강현무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점 3점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상주는 29라운드에서 5~9위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를 당했다. 선두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지만 전역을 코 앞에 둔 주력 멤버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다.
이제 스플릿라운드까지는 팀 당 4경기가 남았다. 중위권 팀들에게는 말 그대로 남은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상위리그 진출은 내년시즌 1부리그 잔류를 의미한다. 그리고 차기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올시즌 중위권 경쟁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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