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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음주운전'-'수뇌부 불화' 경남,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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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음주운전과 구단 수뇌부진의 불화, '경제인'중 경남이 처한 상황이다.

박태홍은 지난 8일 부산 해운대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3%로 1~2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10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받게 되어있는 정도로 취했다.

연령별 대표팀도 거친 박태홍은 대구-부산 등에서 활약하다 올시즌은 경남 소속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경남은 올 시즌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이미 김종부 감독은 강한 심판항의로 징계를 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인천전을 마친 뒤 퇴장하는 심판진을 가로막고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과도한 항의를 한 바 있다. 또한 보안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된 심판실까지 들어가 항의를 지속했다. 결국 과도한 항의를 펼친 김 감독은 징계를 받았다. 시즌 초반 감독의 징계로 경남은 부담이 컸다.

또 경남은 자유한국당의 경기장내 유세를 막지 못했다. 설상가상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연맹의 벌금도 납부했다. 정치적 행위를 규탄해야 할 상황에서 경남은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코칭 스태프 개편도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경남은 코칭 스태프가 정리됐다. 표면적으로는 사유가 있지만 속내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부 감독과 조기호 대표의 알력싸움 때문이다. 경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가장 호흡이 잘 맞아야 할 감독과 사장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그 결과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현재 4승 11무 14패 승점 23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강등권 '경제인'중 가장 앞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흔들리는 경남의 분위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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