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김명관(경기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9.9.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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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장신 세터' 김명관(194.5cm·경기대)이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명관은 16일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9-20시즌 남자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1순위 확률이 가장 높았던 한국전력은 이변 없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1순위 4번)를 넘어 역대 최다인 5번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1순위로 2018 AVC컵(아시아배구연맹컵),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명관을 지명했다. 드래프트에서 세터가 1순위로 뽑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2016-17 황택의·KB손해보험)다.

김명관은 빠른 속공 플레이를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고 큰 키를 앞세운 블로킹도 위력적이다. 세터지만 2018 대학배구 리그에서 블로킹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새롭게 스파이크 서브도 장착, 서브의 위력도 끌어 올렸다.

전체 2순위로는 한양대 출신의 레프트 홍상혁(193.3cm)이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홍상혁은 2019 하계하니버시아드, 2018 AVC컵 등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그는 올해 대학배구리그에서 득점 1위 등에 오르는 등 뛰어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OK저축은행은 3순위로 인하대 출신의 레프트 김웅비(189.7cm), 삼성화재는 4순위로 홍익대 출신의 레프트 정성규(187.2cm)를 뽑았다.

우리카드는 5순위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등학생 선수 2명 중 1명인 장지원(179.4cm·리베로)을 선택했다. 장지원은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은 홍콩 국가대표 출신으로 귀화를 신청한 알렉스(194.7cm·경희대)를 지명했다.

대한배구협회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로 선정된 알렉스는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신청해 주목 받았다. 실무위원회에서 구단들의 동의를 얻어 드래프트에 참가한 알렉스는 귀화 절차가 마무리 되면 V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

2014년 9월 경희대에 입학한 알렉스는 대학리그에서 뛰어난 블로킹 능력을 뽐내왔다. 2016, 2017, 2019 대학배구리그 블로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알렉스는 홍콩 국가대표로 하계 유니버시아드(2013, 2015, 2017), 아시안게임(2010, 2014) 등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1라운드 7순위를 보유한 현대캐피탈은 중부대 출신의 라이트 최은석(193.3cm)을 지명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4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총 4라운드까지 지명된 드래프트에서는 22명의 선수가 구단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8명의 선수는 수련선수로 구단들의 부름을 받았다.

팀별로는 한국전력이 5명, KB손해보험이 4명, OK저축은행이 4명, 삼성화재가 6명, 우리카드가 3명, 대한항공이 3명, 현대캐피탈이 5명을 각각 지명(드래프트+수련선수)했다.

◆2019-20 남자배구 드래프트 지명 결과

1라운드

1. 한국전력 김명관(세터·경기대)

2. KB손해보험 홍상혁(레프트·한양대)

3. OK저축은행 김웅비(레프트·인하대)

4. 삼성화재 정성규(레프트·홍익대)

5. 우리카드 장지원(리베로·남성고)

6. 대한항공 알렉스(라이트-센터·경희대)

7. 현대캐피탈 최은석(라이트·중부대)

2라운드

1. 현대캐피탈 송원근(센터·인하대)

2. 대한항공 오은렬(리베로·경기대)

3. 우리카드 임승규(레프트·인하대)

4. 삼성화재 김동영(라이트·중부대)

5. OK저축은행 정성환(센터·경기대)

6. KB손해보험 김동민(레프트·목포대)

7. 한국전력 박지윤(센터·성균관대)

3라운드

1. 한국전력 구본승(레프트·경희대)

2. KB손해보험 김지승(세터·한양대)

3. OK저축은행 이태봉(레프트-센터·조선대)

4. 삼성화재 지명 패스

5. 우리카드 지명 패스

6. 대한항공 정태현(레프트·경기대)

7. 현대캐피탈 강대운(센터·홍익대)

4라운드

1. 현대캐피탈 구자혁(리베로·한양대)

2. 대한항공 지명 패스

3. 우리카드 지명 패스

4. 삼성화재 신장호(레프트·중부대)

5. OK저축은행 지명 패스

6. KB손해보험 지명 패스

7. 한국전력 김준홍(라이트·성균관대)

◇수련선수

한국전력 이병준(센터·한양대)

KB손해보험 김승태(센터·성균관대)

OK저축은행 조성찬(리베로·홍익대)

삼성화재 배성근(레프트-센터·명지대)

우리카드 이재준(리베로·경기대)

현대캐피탈 김상윤(세터·중부대)

삼성화재 이정후(레프트-리베로·문일고)

삼성화재 김재남(세터·명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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