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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귀화 신청' 알렉스 "귀화되면 선배들 장점 배우려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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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경희대 알렉스가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9-2020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뒤 포즈를 취하고있다. 2019.09.1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귀화 되면 선배들 장점 배우려 노력하겠다.”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9~2020시즌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알렉스는 소감에 관해 “5년간 (귀화 과정이)복잡했다. 결국 이번에 (드래프트에)참가할 수 있었다. 제일 큰 감정은 복잡하다는 거다. 그래도 이번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재 알렉스는 특별 귀화를 신청해 한국인이 되는 과정에 있다. 알렉스는 “5년 귀화 과정이 힘들었지만 일본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동안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생활도 적응했다. 귀화가 가장 고민이었다. 이번에도 안 되면 선생님이 학교에서 운동하며 기다려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특별 귀화가 확정되기 전까지 그의 신분은 모른다. 하지만 알렉스는 “최대한 팀에 적응하고 노력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보여주려고 한다. 나중에 시합 뛸 수 있으면 팬들에게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경쟁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선배가 여려 명있으면 그들의 장점을 모두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선배 각자의 장점을 배우고 시합을 뛸 수 있으면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알렉스는 롤모델에 관해 “최근에 남자국가대표 경기를 봤는데, 신영석을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그 전에도 경기하는 모습을 볼 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화에 대한 생각은.
5년 동안 귀화 과정이 복잡했다. 결국 이번에 참가할 수 있었다. 제일 큰 감정은 복잡하다는 거다. 그래도 이번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다.

-귀화 과정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나.
일본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5년 지내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생활도 적응했다. 그래서 귀화 때문에 고민됐다. 이번에도 안 되면 학교에서 운동하며 기다려보자고 선생님이 그랬다.

-목표와 포부를 말해달라.
최대한 팀에 적응하고 노력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 보여주려고 한다. 나중에 시합 뛸 수 있으면 팬들에게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대학에서 센터와 라이트를 나뉘어 뛰었다. 어느 포지션이 좋은가.
라이트, 센터 오가니깐 좋아하는 포지션은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센터로 나왔기에 지금 센터하고 싶은 마음이다.

-힘든 마음이었는데. 지명됐을 때 어땠나.
오기 전에 긴장 안 하려고 했다. 드래프트장 들어와서 긴장되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 전에 선수들 이름 호명했을 때도 아무 생각 없었다. 마지막에 내 이름을 불렀을 때 긴장감이 다 풀렸다. ‘이제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가족과 어떤 얘기를 했나.
친족이 왔다. 가족은 항상 응원해줘서 감동을 받았다.

-한국 와서 한국어를 공부했나.
처음에는 말을 못했다. 그래서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말을 늘렸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 한국인처럼 말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각오는.
경쟁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선배가 여려명있으면 그들의 장점을 모두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선배 각자의 장점을 배우고 시합을 뛸 수 있으면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롤모델은 있나.
최근에 남자국가대표 경기를 봤는데, 신영석을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그 전에도 경기하는 모습을 볼 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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