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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세계기록 18개' 보유한 105세 일본 할머니, 일본서 은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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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105세 일본 할머니가 생애 마지막으로 공식대회에 출전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6일 "올해 105세의 나가오카 미에코 할머니가 9월22일부터 이틀간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일본 마스터스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쿠오카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서 105~109세부 자유형과 배영 각 50m에 출전한다.

이 할머니가 대회에서 코스를 완영하면 세계기록 2개를 추가, 총 20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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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 일본 할머니가 생애 마지막으로 공식대회에 출전한다. [사진=더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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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코 할머니는 80세 무렵, 무릎을 다쳐 재활을 위해서 수영을 시작했다. 그는 90세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마스터스 수영선수권대회에 90~94세부 배영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는 92세때 금메달을 딴 데 이어 95세부터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연장자 부문 등에서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미에코 할머니는 100세였던 2015년에는 마쓰야마에서 열린 일본 마스터스 수영 쇼트코스 25m와 여자 1500m 자유형 레이스에서 배영으로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회 1500m 100~104세부에 혼자 출전해 1시간 15분 54초 39만에 완주했다. 이 부문에서 완영자가 나온 것은 미에코 할머니가 최초다.

미에코 할머니는 무릎을 다쳐 올해 4월부터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수영을 하지 않는 날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에 매진해왔다.

어머니의 수영 연습을 지지해온 장남 히로유키(79)는 "어머니가 유종의 미를 장식하면 좋겠다. 이 나이가 되도록 어머니와 함께 함께 수영할 수 있는게 행복하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사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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