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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풀 꺾인 서울E, 연승 기점된 전남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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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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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상승세가 한풀 꺾인 서울 이랜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이랜드는 17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 전남과 경기를 치른다. 이랜드는 5승 6무 16패, 승점 21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3경기(1무 2패)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랜드는 전남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랜드는 전남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7월 28일 전남과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원기종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 9연패의 긴 부진을 끊어냈다.

흐름을 탄 이랜드는 5개월 만에 복귀한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치르는 5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했다. 부천(1-0)과 경기를 시작으로 수원FC(2-1), 안양(2-0)을 상대로 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안산(1-3)에 패하고, 부산(3-3)과 비기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랜드는 0-1로 패한 지난 대전과 경기에서 안지호가 퇴장당하고, 김민균이 경고 누적인 탓에 전남과 경기에서 전력 공백을 불가피하다. 게다가 중원의 살림꾼 허범산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랜드가 믿을 구석은 수비조직력이다. 이랜드의 상승세는 전남전을 기점으로 안정된 수비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랜드는 지난 전남과 맞대결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눈에 띄게 좋아진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랜드에게 전남전은 그만큼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영광은 “전남전 통해서 승리의 실마리 찾았다. 한 발 더 뛰고 몸을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팀의 주장인 ‘미들라이커’ 김민균은 “쉽게 지지않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전남전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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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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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엔 이적생 이태호가 있다. 이랜드는 여름 이적시장에 강원FC에서 이태호를 임대 영입했다. 이태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J리그로 진출해 5년간 활약하다 지난해 강원으로 이적했다.

이태호는 이랜드에 합류한 후 지난달 21일 아산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태호가 합류한 후 이랜드는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전남-부천-수원-안양으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이랜드는 단 1골만 허용했다. 이태호는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태호는 187cm 장신을 활용한 세트피스 공격 가담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수원전에는 후반 막판에는 김민균의 코너킥을 직접 헤더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지난 대전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한솔이 복귀를 예고했다. 최한솔은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약하며 순간적으로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 3백을 구성하는 등 전술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다.

두아르테-원기종-김경준으로 이어지는 전방 공격진의 발 끝에도 기대를 할 수 있다. 셋은 8월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했다. 부산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쿠티뉴도 충분히 득점에 기여할 수 있다.

우성용 이랜드 감독대행은 전남전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대전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천안 홈에서는 다시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랜드에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전남과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려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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