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프로야구 KIA·kt·두산 운명 가른 결정적 맞대결 3장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8월 18일 KIA전 승리 후 손을 마주 잡은 포수 장성우와 투수 김재윤
[kt wiz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운 경기가 한둘이 아닐 테지만, 유독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뼈아픈 패배가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kt wiz, 두산 베어스는 차례로 순위 라이벌과의 결정적인 맞대결에서 패해 더 높이 올라갈 꿈을 접었다.

KIA는 kt에, kt는 NC 다이노스에, 그리고 두산은 선두 SK 와이번스에 각각 무릎을 꿇었다.

건곤일척의 각오로 임한 일전에서 패퇴한 뒤 세 팀은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NC, kt와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린 5위를 두고 싸우던 KIA는 8월 17∼18일 광주 홈경기에서 kt에 2연패 해 5위 경쟁에서 낙오했다.

6위 kt와의 승차는 4경기에서 6경기로 벌어졌다.

첫 경기는 연장 10회 역전패를 당했고, 두 번째 경기에선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득점으로 꿰지 못해 졌다. 두 경기 모두 1점 차 패배여서 KIA에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KIA는 5위권과 승차를 이후 전혀 줄이지 못했다. 16일 현재 6위 kt와 7위 KIA의 승차는 8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연합뉴스

NC, 삼성에 6-1 승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삼성에게 6-1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9.9.15 image@yna.co.kr



kt는 수원 안방에서 12∼13일 열린 NC와의 '한가위 2연전'을 모두 내줬다.

kt가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 하긴 했어도 5위 NC를 1.5경기차로 쫓던 상황이었다.

NC를 두 번 모두 잡았다면, 5위 싸움을 막판까지 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kt는 마운드 대결에서 NC에 졌다.

첫날엔 3회부터 불펜을 풀가동한 NC의 벌떼 야구에, 둘째 날엔 선발 투수 싸움에서 차례로 쓴맛을 봤다.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고, kt가 16일 LG 트윈스에 2-4로 패하면서 NC에 4경기를 뒤졌다.

kt가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NC가 10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5위의 승자는 NC가 된다.

연합뉴스

두산 배영수의 끝내기 보크 때 홈으로 들어오는 SK 3루 주자 김강민(오른쪽)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캡처]



선두 SK를 열심히 쫓던 두산도 14일 경기가 못내 아쉽다.

SK를 3.5경기 차로 압박하던 2위 두산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명운을 건 한판 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9회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의 난조를 틈 타 1점을 뽑아내며 6-4로 승리를 앞뒀다가 9회 말 3점을 주고 6-7로 역전패했다.

김강민에게 통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한 뒤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베테랑 배영수가 끝내기 보크라는 진기록을 남기고 SK에 승리를 헌납했다.

쫓기던 SK는 이 승리로 한숨을 돌림과 동시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두산은 이후 두 경기를 내리 져 3연패에 빠졌다.

SK가 매직넘버를 줄인 상황에서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중 한 경기만 잡아도 1위 확정에 한발 다가선다. 3위로 내려앉은 두산은 1위 추격보다는 2위 탈환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처지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