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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끈끈해진 대전 '4경기 무패+무실점'… 갈 길 바쁜 부산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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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전남에 극적인 2-2 무승부

뉴스1

대전 시티즌이 끈끈한 수비력과 함께 4경기 연속 무실점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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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이흥실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이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우승을 노리는 부산아이파크는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또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이 1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대전의 끈끈해진 수비력이 빛났던 경기다.

상반된 분위기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순위는 부산이 2위, 대전이 최하위였으나 흐름은 반대였다.

이흥실 감독 체제 후 조금씩 안정화 되던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 3경기 모두 무실점이었다. 지난달 26일 리그 선두 광주와 0-0으로 비겼던 대전은 8월31일 3위 FC안양과 역시 0-0으로 비겼다. 강호들을 상대로 막아내던 힘을 보였던 대전은 지난 14일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고 흐름를 이었다.

선두 광주FC를 부지런히 쫓아가야하는 부산은 이상할 정도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4경기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31일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먼저 3골을 넣고도 충격적인 3-3 무승부에 그쳤고 지난 14일 전남드래곤즈 원정서도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3-3으로 비겼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몰아친 쪽은 역시 부산이었다. 최근 대전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을 만큼 강한 면모를 보인 부산은 '대전 킬러' 이동준을 비롯해 이정협, 노보트니, 호물로 등을 앞세워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대전의 수비는 시즌 초반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대전의 조직력 앞에 부산의 공격은 번번이 맥이 끊겼고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하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했다. 대전 역시 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4경기 연속 승점을 챙기면서 5승7무16패 승점 22점가 됐다.

서울 이랜드는 천안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비겼다.

서울 이랜드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4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차단한 서울 이랜드는 윤상호가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두아르테가 간결한 터치 후 반대편 포스트를 노린 정석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을 포함해 전반전은 서울 이랜드의 페이스였다. 전남은 슈팅이 단 하나에 그쳤을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전남이 뒤집었다. 전남은 후반 2분 이유현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연결한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브루노가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후 기세를 높여가던 전남은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재희가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이대로 끝나는 듯했으나 마지막에는 웃지 못했다.

동점을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서울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최종환이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2-2로 경기를 마무리, 승리 같은 무승부를 챙겼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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