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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 피날레… 눈부신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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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등판서 5이닝 2실점, 5년 연속 180이닝 이상 소화

린드블럼과 막판 MVP 경쟁

MLB(미 프로야구)엔 사이영상이 있다. 투수 최고의 영예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는 류현진(LA 다저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류현진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는데, 주춤하는 사이에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왔다.

KBO 리그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20승을 채우며 투수 4관왕을 예약하는 듯했던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이 이달 들어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하다. 8월 말까지 2.12였던 평균자책점은 2.36까지 나빠졌다. 다승(20승3패)·탈삼진(178개)·승률(0.870) 1위는 무난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1위는 KIA 양현종(2.29)에게 내줬다. 린드블럼은 두 번 정도 더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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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NC전에 선발 등판한 KIA 양현종이 역투하는 모습. 이날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 양현종은 5이닝 2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을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로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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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17일 광주 NC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3피안타) 했다. 1회 NC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다음엔 점수를 더 뺏기지 않았다. 2―2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KIA는 3대2로 역전승했다. NC는 5연승 후 패배를 당했다. 이날은 양현종의 시즌 29번째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다. 최종 성적은 16승8패(평균자책점 2.29·163탈삼진·184와 3분의 2이닝). 5년 내리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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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3월 23일 개막부터 한 달여 동안엔 승리 없이 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8.01)은 규정 투구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꼴찌였다. 하지만 5월부터는 16승3패, 평균자책점 1.17로 기세를 올렸다. 완봉승도 두 번 했다. 8월 이후 8경기에선 5승을 따내면서 0점대 평균자책점(0.81)을 기록했다. 린드블럼과 MVP(최우수선수)를 다툴 만한 활약이다.

대전에선 홈 팀 한화가 키움을 1대0으로 따돌렸다. 선발 채드 벨이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며 무실점(2피안타)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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