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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민간인' 노승열 "PGA투어 복귀 전 나를 시험하는 무대" [신한동해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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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노승열이 18일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인천=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인 노승열(28)이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노승열은 18일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기자회견에서 “2년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많은 분들이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전역한지 얼마 안돼서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을 따내는 등 ‘골프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던 노승열은 2017년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를 했다. 그는 “처음 6개월간은 골프채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이후 14~15개월간 오버워크라고 생각할만큼 열심히 개인훈련을 했다. 나름대로 복귀를 준비한 것인데 조금 일찍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

민간인 신분이 된지 6주밖에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낯설다. 그는 “주니어 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훈련을 했다. 그만큼 훈련량이 많았다. 프로가 된 이후 가장 많은 훈련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몸상태에 자신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기감각이 떨어진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빠른 그린스피드에서 퍼트한지도 오래됐기 때문에 거리조절 능력 등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베어즈베스트는 코스가 어렵다. PGA투어에 복귀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고, 스스로를 시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아마추어 때부터 계속 출전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중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4년전 우승하지 못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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