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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여자축구 등록선수 감소…최경환 의원 "저변확대·투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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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선수 한국 1천500명 일본 5만명, 10년 동안 A매치 고작 5차례

연합뉴스

대안정치연대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등록선수 부족과 팀 감소, 장기플랜 부재, 국제경기 성적 부진 등으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자축구 등록선수는 2015년 1천725명에서 2019년 1천497명으로 228명이 감소했다.

일본 5만1천명, 중국 2만359명, 호주 11만3천207명 등과 비교해도 등록선수 수는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여자축구 선수 확보의 수원지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 등록선수는 고작 400여명에 불과해, 여자축구의 저변이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축구팀 수는 2015년 76개 팀에서 66개 팀으로 10개 팀이나 줄었고, 한국 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도 10년도 안 돼 3개 팀이나 문을 닫았다.

축구 여자대표팀의 조직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A매치가 필요하지만,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여자대표팀의 A매치는 5차례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015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2015년 이후 일본은 70회, 중국은 95회, 호주는 49회의 A매치를 개최한 것과 대비된다.

최 의원은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강화, 유소년팀 육성, 생활체육 확대 등의 대안이 제시됐지만, 매번 논의 수준에 그쳤고 장기플랜도 없다"며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차원의 장기플랜 마련과 함께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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