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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수원 삼성, K3팀 화성에게 0-1 충격패…FA컵 결승진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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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화성FC의 문준호가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9 FA컵 준결승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카를로스, 김준태 등과 기뻐하고있다. 2019.09.18. 화성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화성=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1부리그 명문구단이 창단 7년차인 4부리그팀에게 일격을 당했다

4년 연속 4강에 오르며 FA컵 강자로 평가받는 K리그1 수원 삼성이 K3리그 화성FC에게 발목이 잡혔다. 수원은 18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차기시즌 ACL 본선행을 위해 우승컵이 필요한 수원은 결승행에 빨간불이 커졌다. 두 팀의 준결승 2차전은 다음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화성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원을 당황시켰다. 수원은 전반 5분 첫 공격에서 박형진의 땅볼 크로스를 데얀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전반 중반부터는 화성의 공격 빈도가 높아졌다. 전반 15분 유병수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GK 노동건의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5분 뒤에는 화성이 선 굵은 역습으로 유병수가 상대 GK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슛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아쉽게 찬스를 날려버렸다.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노렸던 화성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화성의 문준호는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전보훈과의 2대1 패스로 찬스를 잡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 K리그에서 최소 실점율을 기록하고 있는 GK 노동건이 몸을 날렸지만 슛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화성은 선제골 이후에도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수원을 몰아부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화성은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전반 내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수원은 예상 밖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전반 종료 직후 원정 서포터의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위기감을 느낀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과 안토니스를 불러들이는 대신 염기훈과 한의권을 교체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중반까지는 화성이 더 많은 슛 기회를 잡으면서 추가골을 노리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후반 32분에는 화성 미드필더 박태웅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수원 골문을 노렸지만 GK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간 수원은 후반 막판 타가트와 한의권이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한 수원은 패배를 받아들였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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