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입사관 구해령'

[헤럴드POP=나예진 기자]궐 내에 호담선생전이 퍼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호담선생전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이림(차은우 분)과 구해령(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림은 자신의 출생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승정원 기록에는 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진(박기웅 분)에게 의아함을 표했지만, 그는 “의심하지 말거라. 넌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대비 임씨(김여진 분)은 이태(김민상 분)에게 “도원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난 주저없이 목을 매달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림은 이태를 찾아갔다. “소자 오늘 꼭 아바마마를 봐야 겠습니다. 그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무릎을 꿇었지만, 이태는 핑계를 대며 그를 보지 않았다. 밤이 될 때까지 이림은 그를 기다렸고, 마침내 그와 마주한 채 속내를 털어놨다. “아바마마께서는 한 순간이라도 소자를 사랑하신 적이 있습니까? 단 한 번이라도 절 떠올리거나 그리워하신 적은 있는지, 아바마마 마음 속 제가 아들이었던 적은 있었습니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태의 차가운 말뿐이었고, 구해령은 오열하는 이림을 위로했다.

한편 구해령은 김일목 사관이 사초를 내지 않고 참형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궐 내에는 금서인 호담선생전이 파다하게 퍼졌고, 구해령과 이림 역시 책을 읽게 됐다. 호담 선생전은 호담이 지은 서래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배움터인 서래원에 대한 잘못된 소문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책 속에서 아버지 영안의 죽음을 마주한 구해령은 눈물을 흘렸다.

이림은 의문을 끝까지 파헤치기로 결심했다. 구해령에게 “이 책이 진실이라면 전하께서 아무 죄 없는 너의 아비와 서래원 사람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셨다는 거겠지”라고 말하기도. 구해령은 이림이 상처받게 될까 염려했지만, 그의 결심은 꺾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함께 김일목의 사초에 대해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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