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하이런 26 조재호 앞세운' 韓, 이번엔 끝까지 생존할까[서바이벌3C]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왼쪽부터 장대현, 안지훈, 세미 사이그너, 에디 멕스/코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살아남는자가 곧 최고 강자임을 증명하는 서바이벌 경기. 4명의 한국 선수가 최종 무대를 향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과연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22일 서울 강서구 넥센 유니버시티에서는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이하 서바이벌3C)' 준결승(8강) 두 경기와 마지막 결승전(4강)이 펼쳐진다. 준결승 각 조에는 2명씩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돼 6번째 대회서 한국인 첫 서바이벌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잃을 것 있나

첫 경기에는 장대현(성남, 세계랭킹 477위)과 안지훈(대전, 269위)이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 에디 멕스(벨기에, 6위)를 상대한다. 장대현과 안지훈은 이번 대회 처음 실시한 국내 예선을 거쳐 올라온 무명의 선수들이다.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잃을 것이 없다.

장대현은 32강 예선에서 항상 발목을 잡았던 조명우를 6년만에 꺾으며 주목을 받았다. 16강 준준결승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마저 돌려세우고 산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에 비해 안지훈은 32강과 준준결승을 2위로 통과하면서 조용하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상대할 사이그너와 멕스는 언제든 우승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강자들이다. 사이그너는 월드컵에서 6차례 우승을 했고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도 있다. 1, 2차 서바이벌 대회에서 결승 무대까지 올라, 각각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멕스는 이스탄불 서바이벌 대회서 우승, 한국이 아닌 곳에서 열린 첫 대회서 우승자가 됐다.

OSEN

[사진]왼쪽부터 김행직, 조재호, 다니엘 산체스, 트란(쩐) 퀴엣 치엔 /코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우승

두 번째 경기는 조재호(서울시청, 7위)와 김행직(전남, 12위)이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8위)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위)를 상대하는 구도다. 조재호와 김행직은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것은 물론 서바이벌 대회 결승 무대 경험까지 지니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조재호에게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조재호는 준준결승에서 국내 하이런 신기록(26점)과 타이를 이뤘고 이닝 당 평균 4.071이라는 역대급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평균 3.137점을 올리고 있다. 김행직은 32강, 패자부활전, 준준결승 세 번의 경기에서 2.350을 기록했다. 준결승 진출자 중 조재호, 사이그너(2.456)에 이어 3위다.

트란은 베트남 최초 월드컵 우승자다. 2회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차 패자부활전에서는 이번 대회 3번째로 높은 총점(156)을 기록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말이 필요없는 '4대천왕' 중 한 명이다. 월드컵에서만 통산 12번 우승한 산체스는 초대 서바이벌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최상과 최악

최상의 시나리오는 각 조에 있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살아남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대현, 안지훈, 조재호, 김행직이 결승에서 만나 최초의 한국인 우승을 확보하게 된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 선수가 모두 탈락하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개최된 서바이벌 대회 우승자는 모두 '4대천왕'이라는 공식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서바이벌 대회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지난 5회 대회에서 멕스가 우승했지만 한국에서 열린 1~4회 대회에서는 산체스를 시작으로 딕 야스퍼스, 프레드릭 쿠드롱, 딕 야스퍼스가 돌아가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etmeou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