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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조재호, 눈앞에서 놓친 우승트로피...사이그너 정상 입맞춤[서바이벌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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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준우승을 거둔 조재호가 우승을 거둔 세미 사이그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마곡동, 강필주 기자] 조재호(서울시청, 세계랭킹 7위)가 서바이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조재호는 22일 서울 강서구 넥센 유니버시티서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이하 서바이벌3C)' 결승전에서 79점을 기록, 91점을 친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에게 우승트로피를 넘겨야 했다. 에디 멕스(벨기에, 6위)는 39점, 김행직(전남, 12위0은 31점으로 마쳤다.

조재호는 후반 5이닝까지만 해도 75-59로 앞서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사상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국내 랭킹 1위 조재호는 지난 2014년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처음 국제 무대 정상에 섰고 2017년 버호벤오픈에서도 우승을 기록해 세 번째 국제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사이그너가 조재호의 영광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사이그너는 6이닝에 8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80-7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막판 다시 7연속 득점으로 조재호의 상승세를 막아섰다. 결국 조재호는 마지막에 5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조재호가 다시 준우승에 그치면서 서바이벌 대회 종주국 한국은 또 다시 우승컵을 유럽에 넘겨야 했다. 한국은 매 대회 결승에 한국 선수를 올렸고 지난 4회와 5회 대회서는 각각 허정한과 김행직이 준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정상 앞에서 물어서야 했다. 사이그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5만 달러 우승상금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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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우승을 거둔 세미 사이그너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youngrae@osen.co.kr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우승트로피는 다니엘 산체스가 1회 대회를 가져간 뒤 2회 딕 야스퍼스, 3회 프레드릭 쿠드롱, 4회 딕 야스퍼스가 가져가 '4대천왕'의 품에 안겼다. 처음 해외(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회 대회는 에딕 멕스(벨기에, 6위)가 차지했다. 사이그너는 1회 대회 준우승, 2회 대회 3위의 아쉬움을 이번에 달랠 수 있었다.

조재호, 사이그너, 멕스, 김행직이 한 테이블에서 경쟁한 이번 대회 결승전은 조재호와 사이그너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둘은 2주전 열린 LG U+컵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화제가 됐다. 당시 조재호가 평균 3.5점을 올렸지만 사이그너가 4.0점을 기록해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사이그너는 결승에서 조명우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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