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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D-10, 최고화두는 부상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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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CC 유현준, 이정현(가운데), 송교창(오른쪽)이 지난 시즌 경기 전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프로농구 개막 D-10, 최고 화두는 부상경계령.’

2019~2020 남자프로농구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프로농구 10개 구단들은 국내와 해외에서 막바지 전력점검이 한창인 가운데 25일 심판 규칙설명회, 새달 1일엔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등 프로농구 개막 열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여름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프로농구 개막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한편, 잔치 시작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부상경계령을 발동 하고 있다. 지금 주축선수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시집가는 날 등창나는 격이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서울 SK는 지난 22일 끝난 2019 동아시아슈퍼리그 터리픽12에서 선전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새 외국인선수 워니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하지만 결승전 3쿼터 초반에 안영준이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개막까지 열흘 밖에 남지않아 정상적인 몸상태로 합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대회에 함께 참가한 전주 KCC는 주포 이정현이 8월말~9월초 중국에서 FIBA농구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뛰지 못한데다 포워드 송교창마저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허리부상을 입어 벤치를 지켜야 했다. 울산모비스 이대성, 원주 DB 김종규 등 각 팀의 주축선수들도 농구월드컵에서 부상을 입었고, 다른 선수들 역시 크고 작은 부상을 경험했다. 이미 프로농구 각 구단들은 FIBA월드컵을 보면서 소속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가슴을 철렁 내려앉는 순간을 경험했기에 더욱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팀당 54경기 대장정이다. 시즌이 계속되다보면 피로누적으로 부상의 위험성은 더 높아지는데 첫 걸음부터 삐걱대면 시즌 농사는 더욱 어려워진다. 자나 깨나 부상조심을 외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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