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4·143위·제네시스 후원)은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청두오픈(총상금 109만6575달러) 단식 1회전에서 주앙 소자(64위·포르투갈)에 2대1(6-1 3-6 4-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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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첫 세트에서만큼은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강력한 백핸드와 함께 포핸드로 소자를 압박했고, 상대의 공격 기회를 전부 빼앗았다.
하지만 2세트에 들어서면서 정현은 급격히 무너졌다. 정현은 소자의 강력한 스트로크와 서브에 고전하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리 두 차례 내주는 등 0대4로 끌려갔다. 그는 포핸드 어프로치 등으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가져와 3대5로 따라붙었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를 내줬다.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한 정현은 이어진 게임에서는 오히려 더블 브레이크 기회를 놓쳤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접전을 펼쳤지만, 정현은 4대4로 맞선 상황에서 실점을 연달아 범하며 무너졌다.
정현은 소사보다 4개 적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도 더블폴트는 4개를 범했다.
1989년생으로 정현보다 7살 많은 소자는 2016년 세계 랭킹 28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3차례 우승한 바 있다.
소자는 26일 대회 2회전서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21위·캐나다)과 맞대결을 펼친다.
2000년생 오제 알리아심은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도 정현과 만났으며 당시 오제 알리아심이 2대1(7-6 5-7 6-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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