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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에 리그골…이강인, '발렌시아 선배' 이스코·실바보다 빨리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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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발렌시아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18·발렌시아)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9~2020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9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강인이 라리가 첫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나머지 2골에도 관여하는 가운데 발렌시아는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득점을 통해 이강인은 발렌시아 최초의 아시아 선수 득점자가 됐다. 동시에 발렌시아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클럽 역사로 보면 후안 메나, 페르난도 고메즈, 후안 코스타, 이스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스페인 자국 선수들을 포함해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만 놓고 보면 메나, 고메즈의 뒤를 이어 최연소 3위에 해당한다. 이강인의 득점이 얼마나 빨리 터졌는지 알 수 있다.

이강인의 골은 리그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 축구에서는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강인의 골은 국왕컵(코파델레이)이나 친선경기가 아닌 정규리그에서 터진 만큼 더 가치가 있다.

이강인의 리그 득점은 발렌시아 선배이자 비슷한 유형의 플레이 메이커로 꼽히는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보다 빨리 나왔다. 이스코는 2010~2011시즌 만 18세의 나이에 국왕컵에서 골을 넣었으나 리그 득점은 2011~2012시즌 말라가로 이적한 후에 나왔다. 당시 이스코는 만 19세였다. 실바도 만 19세였던 2005~2006시즌 에스파뇰을 상대로 리그 마수골이 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은 이들보다 이른 시기에 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두 선수는 이강인이 지향해야 할 발렌시아 선배들이다. 이스코와 실바는 신장이 각각 176㎝, 170㎝로 크지 않다. 173㎝인 이강인과 신체조건이 비슷하다. 대신 기술이 좋고 시야와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이강인 역시 이들과 장점이 비슷하다. 이스코는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고, 실바도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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