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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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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호의 무모한도전]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희, "기성용 선배 닮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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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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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축구 선수를 시작해 프로로 가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말이고, 많은 축구 선수들이 도중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 에이전트 등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축구인' 방상호가 평범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축구 이야기를 전한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편집자주]

정정용호 2기가 출범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태국에서 열리는 태국GSB컵에 참가한다. 정정용 감독은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고, 23명중 21명이 프로 산하 유스 팀에서 선발되면서 강세를 증명했다. 이중 고등학교 리그에서 높은 기량과 엄청난 잠재력으로 몇 년간 주목을 받아 온 선수가 있다. 바로 충남신평고등학교 이강희 선수다. 이번 '방상호의 무모한도전'에서는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신성 이강희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충남 신평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이강희 선수입니다.

-충남신평고등학교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충남 신평고등학교는 올해 3번의 성적을 내었고 현재 충남리그에서 3위를 하고 있습니다. 워낙 운동을 하기 좋은 환경이라 다른 생각 없이 축구만 몰두하기 좋은 곳 입니다.

-U20대표팀 선발되어 태국GSB컵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소감은?

지난 목포훈련에서 후회 없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항상 주변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키가 상당히 큰데 플레이 스타일이 어떤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형들과 경기를 뛰었습니다. 매년 포지션이 변동되었습니다. 키가 크기 때문에 제공권도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키가 커서 기본기와 기술이 없을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장점은 패싱력과 기본기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리그에서 많은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여러 포지션을 경험을 해왔습니다. 포워드, 미드필더, 센터백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매 경기마다 전술에 따라서 포지션이 변동되었고 많은 포지션을 경험하다보니 확실히 저에게 도움이 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형제가 축구선수로 활동 중이라고 들었다

형은 조선대학교 축구부 골키퍼입니다. 형이 초등학교 축구부에 있을 때 많이 따라다니다 보니 축구가 너무 좋아졌고 하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의 만류가 심했지만 결국 축구선수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형제가 축구를 하려면 부모님이 상당히 힘들 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집안형편이 좋지는 않습니다. 먼저 이글로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축구를 시작하기 전 부모님은 중간에 그만두지 않을 거라면 축구를 시켜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현재까지 열심히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축구를 했습니다. 집안이 좋지 않다보니 형제가 축구부를 다닐 형편은 아니었지만 부모님께서 묵묵히 도와주시고 형제를 위해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운동을 하다 슬럼프가 오면서 안 좋은 길로 빠질 수도 있지만 저는 슬럼프조차 허락되지 않게 축구만 생각하고 훈련해왔습니다.

-축구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나?

솔직히 운동도 힘들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견뎌내고 버텼습니다. 부모님과에 약속도 중요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걸 선택했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한 직업으로 정한 축구선수로 꼭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아직도 멀었지만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큰 키에 기본기, 패싱력이 좋다 훈련 비결이 있나?

일단 제가 닮고 싶은 선수는 기성용 선수입니다. 경기를 많이 보기도 했고 연구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기성용 선수 플레이를 머리에 담고 훈련을 많이 해왔습니다. 큰 키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본기 등이 많이 부족했었지만. 이겨내기 위해 훈련을 더욱 열심히 하고 패스훈련과 기술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기 때문에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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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리그, 해외리그에서 많은 영입제안을 받은 걸로 안다. 진로를 정했는가?

아직 고민 중입니다. 정말 고맙게도 많은 팀에서 찾아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표팀을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국, 해외리그 팀들과 제 에이전트 회사인 (SIMSPORTS) 심규완 대표님께서 의논 중으로 알 고 있는 정도입니다. 아직 정확히 진로에 대해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부모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쪽으로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다음 달 태국으로 대표팀 경기를 떠나기 때문에 대표팀 경기에 집중만 하고 싶습니다. 아직 저는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감독, 코치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대표팀에서 선의에 경쟁으로 살아남고 싶습니다. 열심히 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오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큽니다.

-어린 후배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은 있는가?

아직 저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아직 아마추어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훈련과 경기를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전해주고 싶은 말은 훈련 없이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 보다는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경기 때는 팀 전술에서 벗어나지 않는 편에서 창의성 있게 시합에 임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은?

대한민국 U-18 대표팀이 태국으로 GSB컵 대회를 10월 8일에 출국을 합니다. 현재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파주NFC에서 맹훈련 중이며, 대회를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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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상호 지스포츠클럽 단장

인터뷰/사진=이강희(한국 U-18 대표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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