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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어게인TV]"밥투정 해본 적 無"..'당나귀 귀' 원희룡 지사, 아내 앞에선 영원한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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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원희룡 지사가 직장에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아내 앞 을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아내 앞에서는 을이 되는 원희룡 지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배도환이 원희룡 지사인 척 하며 등장했다. 배도환이 원 지사의 자리에 앉자 심영순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내 배도환은 스튜디오를 찾은 원 지사와 만났다. 원희룡 지사는 "거울을 갖다 놨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배도환은 "밖에 나가면 배 지사로 불리고 있다"며 인사했다.

배도환은 각종 드라마에서 '을' 전문 배우로 통했지만 닮은꼴 원희룡 지사는 맡고 싶은 배역이 있냐는 질문에 "멜로드라마 남 주인공을 맡고 싶다. 상대 여배우는 하희라 씨가 좋다"는 꿈을 드러냈다. 이에 배도환은 "제가 수종이 형에게 이른다"고 했고 최수종보다 동생이라는 말에 사람들이 깜짝 놀라자 "최수종보다 2살 동생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VCR 속 원희룡 지사의 부인은 남편을 위해 식사를 차렸다. 아내는 "당신이 좋아하는 떡밥"이라며 원 지사를 불렀고 원 지사는 "사실 (떡밥을) 안 좋아한다. 아내와 저의 관계에서는 아내가 보스다. 저는 밥투정을 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으며 "지중해 와서 먹는 것 같다", "스위스나 이탈리아에서 먹는 느낌이 든다"고 허무맹랑한 맛 평가를 했다. 하지만 아내는 "허황된 표현이다"며 원 지사의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앞에서는 완벽히 을로 변한 원 지사. 그는 자신의 부모님 집을 방문해서도 눈치 없는 행동으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원희룡 지사 부부는 부모님을 모시고 딱새우 식당을 방문했지만 원 지사는 그곳에서도 눈치 없이 자신이 먹는 것에만 집중했다. 부모님을 챙기는 몫은 원 지사의 아내가 전적으로 담당했다. 그럼에도 부모님들은 비싼 식당에 오는 것에 미안함을 표하면서도 자식들에 폐가 갈까 걱정스러워했다.

일 할 때에는 갑 중의 갑다운 모습을 보이던 원희룡 지사. 하지만 아내 앞에서만큼은 을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원 지사의 닮은꼴 배도환의 등장부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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