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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흥민 없이 못살아' 벤투, 여유 부릴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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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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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실험인가 혹은 여유인가.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 회의실서 내달 스리랑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 25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서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앞서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 사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비록 원정 경기라고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전서 축구 대표팀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2차예선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투르크메니스타전에 대해 벤투 감독은 큰 불만이 없어 보인다. 벤투 감독은 "전반 30분간은 상당히 좋았다. 30분 안에 경기를 끝낼 수도 있는 기회를 많이 잡았다. 결국 끝내지 못해 후반전에 불필요하게 위기를 맞았다. 후반전에 전반보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간이 없는 중앙돌파를 많이 했던 게 어려움을 가져온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손흥민(토트넘)은 차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 활용법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린 벤투 감독은 특별한 선수구성을 내놓았다. 젊은 선수를 실험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김신욱 활용법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민하지 않는 모습이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 "김신욱은 앞으로도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 변수가 있다. 여러 상황이 있다. 소집이 되면 각 경기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고려해서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 축구 대표팀이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장면은 김신욱의 헤더 슈팅 장면이었다. 분명 해답이 나온 상황에서도 벤투 감독은 김신욱이 경기 출전의 고려대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2차예선에 대한 고민도 없는 상황이라면 벤투 감독이 스리랑카와 북한전에서도 힘겨운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하지만 수비수 이재익을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보강된 젊은 선수도 없다.

여유를 부려도 월드컵 진출만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벤투 감독의 이야기처럼 현재 대표팀이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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