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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SK는 시즌 종료… 두산은 10억짜리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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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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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SK는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칼자루는 여전히 두산이 쥐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최소 10억 원짜리 경기를 앞두고 있다.

SK는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올 시즌 SK에 강했고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한화 선발 채드벨을 2회 4득점으로 무너뜨렸다. 또한 선발 김광현이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SK는 88승55패1무(.615)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그럼에도 웃지 못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2위 두산(87승55패1무)이 1일 잠실에서 열릴 NC와 경기에서 이길 경우 정규시즌 우승 훈장을 가져간다.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앞선다. 경기차 없는 1위라는 진풍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SK도 막판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제는 두산의 차례다. 두 팀의 명예는 물론 돈까지 걸렸다. 포스트시즌 배당금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전체 수익에서 제반 비용 약 45%를 뗀 금액을 분배한다. 나머지 55% 중 먼저 20%를 정규시즌 우승팀에 준다. 그 나머지 금액을 한국시리즈 우승팀(50%),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 패배팀(14%), 준플레이오프 패배팀(9%),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팀(3%)에 분배한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이라고는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팀이 상당 비중을 가져가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포스트시즌 입장수익은 103억7295만9000원 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가 22억8000만 원을 가져갔는데, 준우승팀 두산이 22억3000만 원으로 거의 비슷한 금액을 받았다. 정규시즌 우승팀 자격 때문이었다. 두산이 먼저 20%에 해당하는 약 11억 원을 분배받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입장수익이 예상된다고 했을 때 정규시즌 우승팀은 최소 10억 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은 NC와 경기가 말 그대로 10억짜리 한 판이다. 반대로 두산이 NC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그 10억 원은 SK에 돌아간다. 실리도 걸린 1일 잠실 경기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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