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역대 3번째로 디비전시리즈 출전하는 한국 타자 될 듯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등장해 상대 불펜 리암 헨드릭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최지만이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탬파베이는 오클랜드에 5-1로 승리하며 2013년 이후 6년 만에 AL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를 치른다.
팀이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덕에 최지만은 최희섭(2004년,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2015,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인 타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9년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 30위(6천315만달러)인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신화'를 이뤘다.
오클랜드도 연봉 총액 순위가 25위(9천289만달러)로 높지 않다.
디아스, 탬파베이를 디비전시리즈로 이끄는 홈런 |
'저비용 고효율 팀' 대결 승자는 탬파베이였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 217개로 AL 15개 구당 중 11위에 그친 탬파베이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 4개를 친 것도 놀랍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가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무사 1루에서는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에는 디아스가 다시 한번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탬파베이는 4-1로 앞선 5회 토미 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4홈런을 친 건,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A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이후 처음이자 팀 최다 타이기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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