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1차전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침묵…탬파베이는 2-6 패배
탬파베이 최지만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휴스턴의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6)였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만 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타선은 벌랜더의 호투에 끌려다녔다.
3회까지 볼넷 한 개만 얻었을 뿐 모든 타자가 벌랜더에게 꼼짝 못 하며 침묵했다.
최지만도 1회 초 2사에서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출루에 성공했다.
2사에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얀디 디아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5회 선두타자 브랜던 로가 팀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휴스턴 타선은 5회 말 폭발해 0의 행진을 깼다.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는 휴스턴 선두 타자 조시 레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호세 알투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후에도 연속 안타를 내준 뒤 1사 2, 3루에서 브랜던 매케이에게 공을 넘겼다.
바뀐 투수 매케이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로가 실책을 범하면서 추가 2실점 했다.
최지만은 0-4로 뒤진 7회 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삼진으로 아웃됐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7회 최지만을 포함해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뒤 기립박수를 받으며 내려갔다.
저스틴 벌랜더 |
탬파베이는 7회 말 추가 2실점 하며 0-6으로 끌려갔다.
탬파베이는 벌랜더가 내려간 8회 공격에서 추격의 실마리를 발견했다.
조이 웬들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에릭 소가드와 오스틴 메도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6으로 추격했다.
이후 토미 팸의 내야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홈런 한 방이면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승부처에 나온 최지만은 바뀐 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로 3루 땅볼에 머물러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6으로 패한 탬파베이는 6일 같은 장소에서 휴스턴과 2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벌랜더와 사이영상 수상 경쟁을 펼치는 게릿 콜(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선발로 예고했다.
탬파베이에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이 나선다. 스넬은 지난 시즌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엔 6승 8패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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