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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불펜 ERA 0.90+소모 無’ 키움, 불펜 총력전으로 스윕 도전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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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7회초 2사 1, 2루 상황 LG 페게로를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키움 투수 조상우와 포수 이지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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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는 시리즈 스윕 후 플레이오프에 도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 시나리오를 완성할 준비는 끝났다. 든든한 불펜진이 대기를 하고 있다.

키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르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고척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 등등하게 잠실 원정에 나선다.

키움의 앞선 2경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은 모두 불펜진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차전 제이크 브리검이 6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초 브리검이 자초한 2사 1,2의 위기에서 조상우가 올라와 카를로스 페게로를 삼진 처리하며 극복했다. 조상우는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내려간 뒤 김상수, 오주원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결과는 9회말 박병호의 초구 끝내기 솔로포로 승리.

2차전 불펜진의 역할은 더욱 도드라졌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난조를 보이며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일찌감치 가동된 불펜진은 기대 이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안우진부터(1⅓이닝 무실점) 시작해 이영준(⅓이닝)-윤영삼(1⅓이닝)-김동준(⅔이닝)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중반까지 점수 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만들었다. 비록 한현희가 7회초 유강남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긴 했지만,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성민(⅓이닝)-양현(⅔이닝) 그리고 조상우가 올라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펜진이 틀어막는 사이 결국 타선은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고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불펜진은 0.90(10이닝 1자책점)의 짠물투구를 펼치고 있다. 그렇다고 앞선 2경기에서 불펜진을 쥐어짜내지도 않았다. 이닝 분포도 고른 편이다. 연투를 펼칠 선수는 조상우 뿐이다. 그렇다고 무리가 있는 수준도 아니다. 1차전 ⅓이닝 6구, 2차전 2이닝 21구를 투구했다. 연투 이후 하루 휴식까지 취했다. 3차전도 당연히 등판 대기 수순이다. 그리고 2차전 10회까지 가는 접전에서도 키움은 김상수, 오주원의 필승조들은 휴식을 취하는 최상의 상황까지 만들었다.

3차전은 모두가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고 펼쳐야만 한다. 선발 이승호가 다소 흔들린다 싶으면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됐다. 2승을 선점했다고 하더라도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소모 없이 강력한 면모를 보여준 불펜진, 과연 키움은 3차전 불펜 총력전을 불사하면서 시리즈를 스윕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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