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화성] 윤효용 기자= 4골을 넣으며 스리랑카전 MOM으로 선정된 김신욱이 이강인을 칭찬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스리랑카(202위)에 8-0 대승을 거뒀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한 벤투호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출발로 김신욱(4골), 황희찬(1골), 권창훈(1)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약체 스리랑카를 확실히 잡아냈다.

이날 막내형 이강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며 팬들을 기대케 했던 이강인은 경기장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패스 실력부터 남달랐다. 정확한 킥으로 유명한 이강인은 이날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손흥민 선제골의 기점이 됐고, 전반 20분에는 코너킥으로 황희찬의 헤딩골을 직접 도우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황희찬을 향한 날카로운 패스로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강인이 생산하는 패스의 질은 세기, 방향 모든 것이 완벽했다.

여기에 장기로 꼽히는 탈압박도 몇 차례 보여줬다. 전반 중반 마르세유턴으로 스리랑카 두 명을 따돌리고 공을 지켜냈고, 곧바로 터치 한 번으로 슈팅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이강인의 멋진 기술에 홈팬들은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기대의 환호성을 질러댔다.

경기 후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된 김신욱도 이강인을 칭찬했다. 김신욱은 킥이 좋은 이강인과 뛰어보니 어떻냐는 질문에 "자꾸 저한테 말 걸어서 부담스러워요(웃음). 강인이가 말걸면 주목받는단 말이에요"라며 "이강인은 제가 어렸을 때 본 이청용-구자철 같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같이 경기해서 기뻤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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