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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포츠타임 현장] 염경엽 감독이 본 키움, “더 단단해졌다, 안정적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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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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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키움으로 결정됐다. 지난해와 똑같은 매치업이 성사된 가운데 염경엽 SK 감독은 상대 전력을 빈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키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기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SK와 14일부터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만나 명승부와 다양한 이야기를 양산했다. 특히 5차전 9회 박병호의 동점 홈런, 연장에서 터진 SK 김강민 한동민의 연속 홈런은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의 향연이었다는 평가다. 당시 SK가 3승2패로 키움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렸다.

준플레이오프를 빠짐없이 지켜본 염 감독은 “키움 전력이 더 단단해졌다. 안정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키움 타선의 능력이야 원래부터 정평이 자자했던 부분이고, 마운드까지 높아졌다는 평가다. 염 감독은 “중간투수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구성이 좋다. 게다가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생각하고, 분석해야 할 투수들이 많다”고 키움의 현란한 투수교체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창과 방패의 대결 아니겠나”고 했다. 144경기 표본이 쌓인 정규시즌에서 SK는 상대적으로 마운드에, 키움은 상대적으로 타선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염 감독은 “더 공격적으로 던졌을 때 결과가 좋았다. 오히려 피했을 때 경기가 더 좋지 않았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키움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팀이 됐듯이, SK도 지난해보다 정규시즌에서 10승을 더 하는 등 좋은 팀이 됐다.

상대를 너무 두려워하기보다는 SK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리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계산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우리가 가장 잘했던 것은 선발과 필승조로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3점 내 승부에서 승률이 좋았다”고 돌아보면서 “상대 대비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잘해야 한다. 그것 안에 상대 대비는 다 들어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시리즈 전략을 넌지시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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