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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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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3-0 완승…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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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 2세트 36-36 랠리에서 연속 서브 득점

비예나, 2경기 만에 시즌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 달성

연합뉴스

대한항공 선수단
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들이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막강한 서브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비예나의 트리플크라운 활약 속에 서브로만 13점을 뽑으며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0(25-14 38-36 25-18)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개막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은 2세트 15차례 듀스 접전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코트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대한항공은 모든 선수가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해 서브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서브'를 콕 집어 말할 만큼 대한항공의 서브는 막강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안드레스 비예나, 김규민, 정지석이 무차별적인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쌓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3-1에서 비예나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5-1로 벌리며 흐름을 잡았고 이후 예닐곱점 차 리드를 이어가며 25-14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6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서브 넣는 대한항공 정지석
대한항공 정지석이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연합뉴스]



2세트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20-23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비예나의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돼 두 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임동혁의 서브도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서브 에이스로 이어지면서 23-22,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가빈 슈미트의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비예나의 강스파이크로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한 뒤 곽승석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양 팀은 총 15차례 듀스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혈투의 끝을 서브로 마무리했다. 36-36에서 정지석이 코트 구석에 내리꽂히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뒤 다시 한번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길었던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소요 시간만 44분이 걸린 대혈투였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손쉽게 한국전력을 제압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비예나는 28점을 사냥하며 공격 성공률 62.5%의 고감도 공격력을 뽐냈다.

아울러 후위공격 8점,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득점을 기록해 2경기 만에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 블로킹, 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은 18점을 올리며 뒤를 받혔다.

한국전력의 가빈도 23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0-3 완패로 빛이 바랬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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