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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대형루키 정호영부터 이탈리아 대표 출신 디우프까지 女 배구 새 얼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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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시간대 평일 7시 전면배치 남자배구와 경쟁

뉴스1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여자부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팀 주요 외국인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대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GS칼텍스 러츠, 현대건설 마야, IBK기업은행 어나이, 흥국생명 루시아, KGC인삼공사 디우프. 여자프로배구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정규리그 레이스에 들어간다. 2019.1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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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여자배구 새로운 시즌, 새로운 선수와 바뀐 경기 시간 등이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까.

도드람 2019-20 V-리그 여자부가 19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과 이를 막으려는 5개 구단의 도전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무엇보다 새롭게 가세하는 선수들의 면면이 주목할 만 하다.

외국인선수는 변화와 안정이 조화를 이뤘다.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 마야(현대건설)가 각각 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새롭게 발렌티나 디우프( KGC인삼공사), 메레타 러츠(GS칼텍스)가 합류, 새 바람을 예고했다.

전체 1순위로 지명 받은 디우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컵대회에서 팀의 결승행을 이끄는 등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206cm 장신의 러츠도 시간이 흐를수록 정확도와 높이를 앞세워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개막을 앞두고 지울라 파스쿠치 대신 아르헨티나 대표 출신의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 변화를 꾀했고 도로공사도 V리그 경험이 있는 테일러 쿡을 전격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컵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현재 기량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적응 여부 등이 관건이다.

전체적으로 대형 FA의 이동은 적었지만 고예림(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이적을 선택하며 변화를 일으켰다. 고예림은 이적 후 치른 컵 대회에서 현대건설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까지 수상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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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와의 결승 경기에서 접전 끝에 인삼공사를 3대 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로 선정된 고예림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19.9.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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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도 가세한다. 장신 레프트센터 자원으로 지난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정호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로 선발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망주다. 2019 전국 남녀종별 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서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망주로 주목 받은 신장 185cm의 센터 이다현(중앙여고)도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외 권민지(GS칼텍스), 안예림(한국도로공사), 최가은(IBK기업은행), 김다은(흥국생명) 등이 새롭게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선수 뿐 아니라 경기시간도 새롭게 바뀐다. 지난 시즌까지 수, 토, 일요일에 경기를 했던 여자배구는 이번 시즌 화, 수, 목, 토, 일요일에 경기를 펼치게 돼 월요일 제외 6일 동안 경기를 하는 남자배구와 평일 오후 7시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부쩍 인기가 높아진 여자배구가 팬과 시청률 감소 등의 우려를 딛고 남자배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여자배구의 경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체 관중수는 25만1064명으로 전 시즌보다 26% 증가했고 평균 시청률(케이블TV·생중계)은 0.98%로, 전 시즌(0.79%)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1일 평균 관중 수 역시 2571명으로, 남자배구(2440명)를 넘어섰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간대를 큰 폭으로 조정하며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서게 됐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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