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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KCC, 전자랜드 개막 연승 행진 저지…LG, KT 꺾고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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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 384경기 연속 출전…역대 공동 1위

LG, 개막 5연패 뒤 2연승

SK는 아숄루 합류한 오리온 잡고 2연승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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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의 개막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KCC는 1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0-86으로 승리했다.

원정경기 2연패를 끊은 KCC는 시즌 4승째(2패)를 따내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KCC 주장 이정현은 대기록을 작성한 경기에서 15득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이정현은 데뷔 시즌인 2010~2011시즌부터 384경기 연속 출전해 추승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군복무, 국가대표 차출 등을 제외하고 데뷔 후 전 경기에 출전한 이정현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송교창이 경기 막판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는 등 16득점을 터뜨리며 KCC 승리를 쌍끌이했다. 최현민(13득점)과 리온 윌리엄스(13득점 8리바운드)가 힘을 더했다.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팀 개막 최다 연승에 타이를 이뤘던 전자랜드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가드 김낙현의 부재가 아쉬웠다.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14.3득점 4.8어시스트로 전자랜드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던 김낙현은 이날 부친상으로 결장했다. 두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23득점)와 머피 할로웨이(20득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쿼터 초반 이정현, 최현민이 번갈아 골밑슛을 넣어 37-27로 앞선 KCC는 2쿼터 중반 이후 전자랜드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10점차 리드를 유지한채 전반을 끝냈다. 전자랜드는 전반 막판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연달아 내주면서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KCC가 3쿼터 시작 직후 송교창, 이정현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반격에 나섰다. 상대의 턴오버로 잡은 공격 찬스에서 차바위가 골밑슛 2개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전자랜드의 49-56 추격을 이끌었다.

추격을 받은 KCC는 3쿼터 막판 최승욱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으나 전자랜드도 할로웨이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KCC가 65-59로 앞선채 시작된 4쿼터 초반 KCC가 이정현의 3점포로 달아나자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3점포로 응수한 뒤 할로웨이의 2점슛으로 68-72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정현이 3점포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다시 흐름을 가져간 KCC는 최현민, 김국찬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10점차(82-72)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상재의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자랜드는 할로웨이 대신 코트에 들어선 쇼터가 3점포를 작렬하면서 재차 80-84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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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캐디 라렌.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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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송교창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쇼터에 골밑슛을 연달아 헌납하면서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86-89까지 쫓겼다.

송교창이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을 성공했지만, KCC는 전자랜드가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T에 79-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고양 오리온을 61-74로 물리치고 지긋지긋한 개막 5연패를 끊은 LG는 KT를 잡고 2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골밑을 휘저으며 24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라렌은 72-72로 맞선 경기 종료 막판 연이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LG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드 김시래는 17득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접전 끝에 석패한 KT는 LG전 3연패에 빠지며 3패째(3승)를 기록, 공동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허훈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32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각각 5개, 4개씩 해냈으나 KT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서울 SK는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SK는 4승째(2패)를 올려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자밀 워니가 골밑에서 위력을 뽐내며 2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에이스 김선형은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5점을 넣고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안영준(18득점)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고, 최준용도 10득점 10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오리온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29점을 몰아친 조던 하워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5패째(2승)를 기록해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마커스 랜드리의 부상으로 오리온에 합류한 새 외국인 선수 올루 아숄루는 9득점 7리바운드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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