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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잔류왕’ 인천 눈물의 승리…10위 도약, 강등권 탈출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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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프로축구 K리그 승강제 도입 후 2부리그(K리그2)를 경험하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다. 해마다 하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1부리그(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올해도 잔류 희망을 쐈다.

인천은 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2019 K리그1 파이널B 34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골키퍼 이태희의 신들린 선방으로 성남의 파상공세를 막았으며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 무고사가 후반 28분 절묘한 프리킥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매일경제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성남 FC를 1-0으로 꺾고 K리그1 10위로 도약했다. 11위 경남 FC, 12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각각 수원 삼성, 상주 상무에 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곁에 있던 이천수 전력강화실장도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29를 기록하며 수원 삼성에 1-2로 패한 경남 FC(승점 28)를 제치고 10위로 점프했다.

K리그1은 12위가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며, 11위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0위까지는 잔류가 확정된다.

30라운드를 마쳤을 때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천은 이후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로 승점 8을 추가했다.

반면, 인천보다 1경기를 덜 치렀던 경남은 1승(2무 2패)에 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는 1무 3패로 반등에 실패했다.

제주는 이날 파이널B 첫 경기에서도 상주 상무에 1-2 역전패를 했다. 인천과 승점 6차로 벌어지면서 창단 첫 강등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한편, 타가트와 염기훈의 연속 골로 6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은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수원은 승점 43을 기록해 11위 경남과 승점 15 차다. 잔여 4경기를 다 져도 강등권으로 추락하지 않는다.

타가트는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시즌 17호 골로 주니오(울산 현대·16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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