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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용찬으로 불펜 강화·건강한 야수들…두산, 순조로운 KS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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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으로 이동하는 이용찬
8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두산 경기. 두산 선발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달콤한 휴식은 끝났다.

치열한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며 3주의 여유를 누린 두산 베어스가 통합우승을 위해 다시 힘을 낸다.

두산은 22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7전4승제의 2019 KBO 한국시리즈(KS)를 시작한다.

키움은 현란한 불펜 운용과 젊은 야수진의 힘으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뚫었다. 두산 내부에서도 "키움의 기세가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KS에 직행한 두산에 유리한 점이 더 많다. 두산은 차분하게 상대를 분석하며 KS를 준비했다.

두산은 16일과 17일 잠실구장에서 상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16일에는 6-3으로 승리했고, 17일에는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17일 경기도 '패배'라고 아쉬워하지 않는다. 17일 상무팀 투수로 등판한 선수는 모두 '두산 소속'이었다.

이날 이영하(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윤명준(⅔이닝 2사사구 1실점), 이용찬(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은 두산 야수를 상대로 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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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역투
9월 8일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이용찬의 활약을 주목할만하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뛴 이용찬은 KS에서 중간 계투로 이동한다. 김태형 감독은 이형범과 이용찬을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예정이다.

이용찬은 마무리 투수로 뛴 경험이 많다. 두산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6년에도 이용찬은 팀의 마무리 투수였다.

올 시즌 두산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64로 키움(3.41)에 이은 2위였다.

키움은 이번 가을, 정규시즌보다 더 강한 불펜진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두산 불펜진도 이용찬의 가세로 더 강해졌다.

두산 야수들도 체력을 회복한 뒤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두산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 3위(0.278)에 올랐다. 키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한 LG 트윈스(0.267, 5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SK 와이번스(0.262)보다 앞선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타선의 촘촘함은 두산이 LG, SK를 압도한다.

두산은 아직은 부상 없이 KS를 준비했다. 100% 전력으로 KS를 치른다면 3년 만의 통합우승 가능성도 한결 커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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